창의성은 학습 되어질 수 있는가? Can you learn to be crea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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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함성진 | 등록일 | 15.06.01 | 조회수 | 24 |
창의성은 학습 되어질 수 있는가? Can you learn to be creative? <창의교육 해외사례: 영미편/ 창의성과 학습>
창의성은 학습 되어질 수 있는가? Can you learn to be creative?
(국가: 미국 / 출처:www.bbc.com/future/story/20140314-learn-to-be-creative / 글쓴이:콜린 바라스Colin Barras(콜린 바라스는 미국 미시간에 거주하며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과학 관련 자유기고가이다.)
창의성에 대해 콜린 바라스Colin Barras는 창의성은 마법도, 신비한 그 무엇도 아닌, 상상력의 자물쇠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한다.
창의성은 참으로 광범위하다. 한마디로 규정하기도 어렵고 이것이 창의성이다 라고 보여줄 수 도 없는 그러나 많은 교육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다. 도대체 창의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창의성은 학습 되어질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과학관련 자유기고가인 콜린 바라스Colin Barras의 이야기를 들어 알아본다.
사람들은 위대한 아티스트나 뮤지션을 바라볼 때 창의성이란 그저 몇몇 소수에게 허락된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동경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나이에 창의성은 교육 되어질 수 있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즉, 아직 창의적인 천재의 비밀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교사들이 창의성에 불꽃을 일으키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교육이 일반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야 할까? 하는 공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도 역시 공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데 실패했다는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자이자 작가인 켄 로빈슨Ken Robinson의 2006년 TED 강연에 따르면 현재의 미국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적 재능을 죽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로빈슨의 이 유명한 강연(http://www.ted.com/talks/ken_robinson_says_schools_kill_creativity?language=en)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ED강연 중 하나로 유명한데 이 강연을 본 미국인들은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다.
창의성에 대해 또 다른 견해를 낸 오하이오소재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심리학자 산드라 러스Sandra Russ는 미국 아이들이 손가락 인형 두개와 블록 세 개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놀이를 하는지를 23년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1980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현재의 아이들의 상상력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알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교실 안에서의 창의력은 분명 저하되고 있다고 콜린 바라스는 말한다. 왜 창의력이 연구에서는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데 학교현장에 적용만 하면 안 좋은 결과로 나올까? 이러한 의문은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에 국한된 것을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역시 활발하지 못한 교실, 창의력을 끌어내기 힘든 교육환경 등 미국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토렌트 테스트Torrance Test(창의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테스트-역자주)를 이용한 창의력평가 테스트를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은 책이라든가 알루미늄 캔의 색다른 활용방법을 다양하게 이야기하도록 요구받는다. 그런데 결과로 나온 요즘 아이들의 점수가 1990년대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표준화된 시험에서는 아이들이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못하도록 교육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콜린 바라스는 말한다.
그는 또래집단과 일치하고자 하는 두려움에 관한 연구도 있다고 한다. 뉴욕소재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의 잭 곤칼로Jack Goncalo는 또래집단에서 벗어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보다 창의력 테스트에서 훨씬 높은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곤칼로는 “집단과의 일치를 원하는 교육환경을 배척해야한다” 고 말한다. 이에 대해 뉴욕소재 버팔로 주립대학Buffalo State College의 제랄드 푸치오Gerard Puccio(세계에서 가장먼저 대학 안에 만든 창의성에 관한 기관인 “국제 창의연구원the International Center for Studies in Creativity”의 원장)는 현시대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산업은 창의력이 살아남았을 때 성장했고, 그렇지 못할 때 뒤로 물러섰다. 실리콘 밸리의 눈부신 성장과 티트로이트의 쇠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산업과 창의적 사고의 뿌리는 뉴욕 매디슨 가에서 20세기 중반 활동했던 광고전문가인 알레스 오스본Alex Osborn에서 찾을 수 있다. BBDO의 창립자중 하나이기도 한 오스본은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라는 유명한 방법을 시작했다고 콜린 바라스는 말한다. 오스본은 은퇴 후에 이러한 창의교육은 교육시스템 안에서 활용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다고 느꼈고, 이러한 생각은 버팔로 주립대학 안에 창의에 관련된 기관을 만드는데 일조했고 오늘날 세계 전역의 대학교에 이러한 창의 연구 코스들이 교육되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콜린 바라스는 비평이 없는 브레인스토밍도 생산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스에서는 어떤 것들이 가르쳐지고 있는지 푸치오의 창의성 교육의 4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푸치오의 창의성 교육 4단계는 ‘clarifying명확히 하기’, ‘ideating아이디어 내기’, ‘developing발전시키기’, ‘developing실현하기’로 ‘명확히 하기’란 질문자체가 의미있는지 살펴보는 것이고, ‘아이디어 내기’란 가능한 한 많은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발전시키기와 실현시키기’란 아이디어가 실용적이고 설득력이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 네 가지 단계 중, ‘아이디어 내기’는 아마도 가장 혁신적이 사고가 필요한 부분일 것이고 바로 이 단계에서 브레인스토밍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푸치코는 뇌가 한 가지 솔루션에 집중하고 다른 옵션들을 무시하게 만들어져 있는 순수한 분석적 단계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되어지지 않은 마인드는 통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해답으로의 연결 끈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푸치오의 ‘아이디어내기’ 방법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브레인스토밍 하게 한 후에 반대되는 의견에 대한 토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뇌에게 오래된 방식을 포기하도록 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명가들이 업적을 이루는 때가 주로 이러한 순간이다.”
콜린 바라스는 등을 대고 누워있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창의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덜 분명하지 않은 해결책을 떠올리고 그것을 구체화하고 실현가능하게 만들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창의성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을 “다른 사고” 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런던 소재 골드스미스 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의 조이딥 바타차리아Joydeep Bhattacharya는 문제를 해결할 때는 편안한 분위기에 있을 때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오스트리아의 연구원들은 서있을 때보다 누워 있을 때 퍼즐을 더 잘 푼다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아마도 집중하여 좁은 사고의 틀 안에 갇혀있을 때보다, 편안하게 있을 때 인간의 호기심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푸치오는 다른 시각의 사고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교육시키는 것만큼, ‘발전시키기’와 ‘실현하기’ 단계에서 아이디어가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도록 만드는 것도 성공적인 창의력의 중요한 열쇠라고 설명한다. “창의력은 이상해도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Creativity is not a licence to be bizarre.”
창의력을 키우는 평범한 지혜. ‘브레인 스토밍을 하라. 그리고 토론과 비평을 즐겨라’에 대해 캘리포니아 소재 버클리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n Berkeley의 찰란 네메스Charlan Nemeth는 비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보다 토론이 이루어지고 비평까지도 오갈 때 브레인스토밍에서 더 많은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한다. 비평을 위한 비평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땐 반드시 토론하라. 그렇다면 더 나은 결론을 얻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교육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교과서와 표준화된 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한 암기식 방식은 모두 버려야 할까?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집중하기보다 공상을 하고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는 것일까? 연구를 하면서 창의성에 대해 냉소적이 되기 쉽다. 그리나 네메스의 연구가 보여주듯이 진실한 문제들에 관해 토론하고 교실 안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한번 실현시켜 보는 것은 유용한 연습일 것이다. 예를 들어 창의연구에 있어 아무도 이해력을 무시하면서까지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얘기하진 않는다. 결국, 상자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채로 상자 밖을 탐험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푸치오에 의하면, 학생들의 창의성만큼이나 각각의 재능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데 현실의 커리큘럼은 이것 또한 무시되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학교는 창의적 교육에 힘써야 하는가?
아무리 좋은 창의성에 관한 논문이나 연구도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야 빛을 발할 것이다. 위에서 예를 든 푸치오의 창의성 4단계 clarifying명확히 하기, ideating아이디어 내기, developing발전시키기, developing실현하기 그리고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것 등은 학습 분위기가 자유롭고 편안해야 나오는 것들이다. 미국이나 영국과 마찬가지 우리나라 학습현장 또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시험과 입시로부터의 자유, 교사의 적극적인 자세, 학생들의 자발성 등. 그러나 이 글을 보니 즐겁게 공부하는 창의교실이 먼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위의 사례들을 적용해보고 한 번 시도해본다면 즐거운 학습, 창의교육은 좀 더 가까이 올 것 이다. *이 글은 www.bbc.com/future/story/20140314-learn-to-be-creative 에 있는 콜린 바라스Colin Barras의 글 일부를 번역, 간접 인용하고 편집한 것이며 사진은 저작권이 없는 http://pixabay.com의 무료이미지를 사용했음. [글 번역:백승주, 김진숙]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211&search_key=&search_word=¤t_page=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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