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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학부모평생교육2017-11월3주-46호
작성자 *** 등록일 18.03.18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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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는 고독을 좋아하고 언제나 바다 위에서만 살아가는 새이다. 이새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인간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강둑이나 바닷가의 바위 위에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어느 날 새끼를 거느린 물총새 한 마리가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다가 바다 위로 삐죽 솟아오른 바위를 하나 발견하고는 거기에다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총새가 먹이를 찾아 나선 사이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엄청난 기세로 몰아닥치는 바람 때문에 바닷물은 미치듯이 춤을 추었고 급기야는 물총새의 둥지까지 파도가 덮쳐 어린 새끼들은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나중에야 돌아와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물총새는 이렇게 울부짖었습니다.

“나처럼 불운한 새가 또 있을까! 뭍에서 생길지도 모를 갖가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바다 위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렇게 믿었던 그 바다가 이토록 끔찍하게 나를 배신할 줄이야!”

어떤 사람들은 적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친구일 것으로 짐작되는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싶어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바로 그 사람들이 진짜 적들보다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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