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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학부모평생교육2017-10월1주-42호
작성자 *** 등록일 17.09.29 조회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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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자녀와 함께 예쁜 송편을 빚어보세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신부, 잘 생긴 신랑을 맞이한다는 옛이야기는 그만큼 송편을 빚는 이의 마음이 정갈하고 정성스러워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그저 이야기로만 넘겨버릴 수 있는 미신같은 이야기 속에도 조상들의 깊은 뜻과 지혜가 숨어있듯 송편을 빚고 소를 넣어 찌는 과정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송편을 찔 때는 송편을 시루에 담기 전 먼저 솔잎을 깔아 시루 구멍을 덮고 그 위에 송편을 한 줄 놓는데 그 위에 다시 솔잎을 한 줄 깔고 송편을 한 줄 얹는 식으로 차곡차곡 송편을 쌓습니다.
이렇게 송편과 솔잎을 번갈아 놓으면 송편이 달라붙지 않아 모양을 예쁘게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편에 솔향이 배어 더욱 향긋하고 맛있는 송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솔잎이 지닌 항균 효과입니다.
식물은 공기 중의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이고, 해충, 잡초 등이 식물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피톤치드, 즉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 해 스스로 여러가지 살균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는 인간에게 해로운 병원균을 없애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많은 나무들이 저마다 피톤치드를 뿜어내지만 그 중에서도 소나무는 보통나무보다 10배정도 강한 피톤치드를 발산하므로 솔잎으로부터 피톤치드를 빨아들인 송편은 세균이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여 오래도록 부패하지 않는 것입니다.(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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