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道)이 처음부터 그렇게 길(道)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이야기입니다. 도비라는 사람이 어느 날, 당시 가장 유명한 관상장이를 만났습니다. 도비가 자기의 관상을 봐 달라고 하자, 그 관상장이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도비가 거지가 되어 빌어먹을 상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도비는 자신의 운명에 대단히 실망했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빌어먹을 때를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살았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도비는 아직 거지가 되지 않은 채 중년으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관상장이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비를 본 순간, 관상장이는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상이 바뀌었군요! 이젠 정승이 될 상입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도비는 그 후, 벼슬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나중에는 정승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운명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척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쉽게 다니는 길이 처음부터 그렇게 길이었던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다녀서 길이 된 것입니다. 길(道)이 처음부터 그렇게 길(道)이었던 것은 아님을 명심하여 주십시요.
훌륭한 가정교사이신 부모님께서 아이들 곁에서 도와주신다면 자녀들은 운명을 개척하는 젊은이로 자라날 것입니다.(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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