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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다림(6-1 김채은)
작성자 이현진 등록일 14.06.01 조회수 68

아들의 기숙사에 찾아간 어머니.

가난한 어머니가 거친 손으로 내민 꼬깃꼬깃한 만 원.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구나..."


그리고 어머니의 거친 손을 보고 창피해서 문을 닫아버린 아들.


내가 어머니가 된 양 입이 썼다.


얼마 후...

아들은 교통사고를 내고 수감되어 버린다.

어머니는 수감된 아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정신을 차렸는지 아들도 눈물을 흘린다.


이 모습은 교도소 면회 때에는 흔한 모습이지만, 손꼽힐 정도로 슬픈 장면이다.


풀려난 아들은 악착같이 일하고 돈을 모은다.

어머니께 이젠 잘 해 드려야지, 내가 잘못했지.

그러면서 죄책감과 후회가 밀려올 듯 했다.


그래도 이제 좀 정신을 차린 아들을 보고 좋은 결과를 나도 같이 들썩들썩 거리며 기다렸다.


그리고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산 아들.

'이제 그 동안의 잘못을 조금 보상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어머니, 죄송해요. 금방 갑니다.'

라고 생각한 아들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하루를 못 기다리시고 돌아가신 것인지...

아들이 하루 늦은 건지...


안타까웠다.


어찌 살려낼 수 없는 어머니.


내 가슴도 먹먹해졌다.


씁쓸하게 눈을 감았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우리 어머니도 아니지만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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