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기를 어떻게 하면 정확성과 명중률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머리를 많이 쓰게 되었고, 직접 나무젓가락으로 투석기를 고안해 만들어 보는 것도 꽤나 힘은 들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사실, 투석기의 밑부분의 수평이 잘 맞지 않아 투석기가 위로만 떴다. 그래서 수평을 보정하려고 고무줄을 더 맸다가 완전히 짜부라들어서 모양이 이상하게 되고 수평은 더더욱 안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부분은 아쉽기도 했지만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것은 천장에 부딪히게 되어 웃겼던 적이 있었는가 하면, 멀리 날아가서 하마타면 거의 들어갈 뻔하여 아쉬웠던 적도 있었다.

 P.S 그날 집에 가서 투석기를 수리해 보려고 마음먹었지만 그게, 일이 꼬이면서 시간이 부족해질 때도 있었고, 시간이 남아돌 때는 또 잊어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