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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편지와 답글(2-1 최강민)
작성자 윤현재 등록일 08.08.31 조회수 107

  안녕하세요? 저 강민이에요.

  요즘에 학교 다닌다고 힘드시죠? 힘내세요. 저 번에 경주에 벚꽃 구경할 때 너무 재미있었죠?

그 때 모래가 많아서 넘어졌지만요. 병아리 잘 보살피지도 않으면서 병아리 사 와서 죄송해요. 그 대신에 제가 공부 열심히 할게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래 희망을 꼭 이룰 게요.

  어른이 되면 그렇게 힘들어요? 저도 커서 그렇게 되나요. 어머니는 정말 커서 장래희망을 이루었으니깐요.

저도 열심히 하면 정말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안마도 많이 해 드릴게요.

                                                                              4월 23일 최강민올림

 

  사랑하는 아들, 강민이에게

 이 편지를 받아보니 우리 막내아들이 벌써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만큼 많이 컸다는 게 느껴지는구나.

 엄마는 강민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며 행복하다면 하나도 힘들지 않고 언제나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건강하고 튼튼한 엄마니까 걱정하지마.

 어른이 된다고 힘든 건 아니야. 강민이는 지금 맡은바 일을 스스로 잘 해내고 있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렴.

강민이의 장래희망인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엄마도 많이 도와줄게. 삼원초등학교 발명 영재반인 최강민은 꼭 꿈을 이룰 수 있을거야.

  아들아! 우리 가족이 하늘만큼 땅만큼 엄청 많이 사랑♥한다는거 알지? 지금처럼 몸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멋진 사람이 되리라 엄마는 믿어. 사~랑~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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