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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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10.04.13 | 조회수 | 64 |
굴지의 필립스 회사에 감광지를 납품하던 중소 기업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5만 매를 납품하다가 1차 대전이 발발하자 25만 매로 늘었습니다. 당초의 단가는 2달러 2센트였지만, 수량이 늘다 보니 많은 이익이 생겼습니다. 재단을 개선하고 포장을 합리화하자 처음에 15퍼센트로 산정한 이익이 60퍼센트 가까운 이익이 생겼습니다. 납품업체 사장은 친분이 두터운 담당 이사 집을 찾아갔습니다. 필립스사에 ‘미안하다. 단가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담당 이사는 “괜찮습니다. 지금 값으로 납품해도 됩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납품 회사의 사장은 30퍼센트는 회사의 이익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30퍼센트는 이사 이름으로 저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금통장의 숫자가 몇 만 달러가 되었을 때 사장이 통장을 내보이자, 이사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여태까지 나는 당신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치사한 짓을 할 줄은 몰랐군요.” “그러면 그 때 처음 단가 그대로 납품해도 좋다고 한 뜻은?” “이 보십시오. 내가 필립스사에 입사한 지 28년, 그 동안 숱한 물건을 가지고 우리 집을 찾아온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가를 내려 달라고 말한 사람은 당신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나는 유쾌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능력 있는 우리가 응원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종전 값으로 납품케 했던 것입니다. 다음 날 회사의 간부들에게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납품 회사의 사장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정직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만으로 가득 찬 사회는 어디 없을까요? 우리 주위에도 이런 정직하고 성실한 멋진 사람이 있을 테지요. 그보다 우리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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