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12월 10월 스웨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 시상식이 최초로 거행되었다.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노벨의 유언에 의해 제정된 노벨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 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이렇게 5개 부문에서 뚜렷한 공로를 보인 사람들에게 수여되었다.
1901년 제 1회 노벨상의 수상자들은 모두 6명이었다. 노벨 평화상에서 스위스의 앙리 뒤낭과 프랑스의 파시가 공동 수상했기 때문이다. 앙리 뒤낭은 스위스의 인도주의자로 1859년 4만 명 가량 되는 부상자를 낸 솔페리노 전투에서 양국 부상자들을 위해 긴급 구조대를 만들었다. 또한, 앙리 뒤낭은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전쟁‧평화시에 발생하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국제 적십자사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 후로도 전쟁 포로에 대한 대우, 노예제도 폐지, 그리고 국제적인 중재를 위해 노력한 결과 73세의 나이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또 한 사람의 평화상 수상자인 파시는 프랑스 동료회를 창립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1회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한편 물리학상은 X선을 발견한 뢴트겐에게 주어졌는데 그는 현대 물리학과 진단의학에 새 시대를 열어준 독일 물리학자였다. 연구 도중 X선을 발견한 그는 인체에 비추었을 경우 내부를 투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아내의 손에 처음으로 X선 비춘 결과 손가락뼈를 관찰할 수 있었다. 뢴트겐은 이때 받은 상금 전액을 뷔르츠부르크 대학에 연구기금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뢴트겐 덕분에 우리는 물리학, 의학, 화학, 광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X선을 이용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제 1회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 사람은 독일의 세균학자였던 베링이었다. 그는 군대의 의무대 시절에 파상풍에 걸린 동물의 혈청을 통해 다른 동물이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혀 냈으며 이를 디프테리아의 예방에 응용, 1892년에 실용화한 공로였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네덜란드의 물리 화학자 호프였다. 그는 삼투압에 관해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노벨 문학상은 프랑스의 시인 쉴리 프뤼돔에게 주어졌다. 그는 낭만주의 시에 대한 반항으로 시에 우아함과 균형 잡힌 미학을 도입했다는 것이 수상 이유였다.
오늘날까지도 지구촌 곳곳에서 인류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훈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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