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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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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지킨 재벌과 어린 소년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9.09.21 조회수 62
 

 영국의 런던 시내 한복판, 한 늙은 신사와 택시 운전기사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2파운드면 충분한 거리가 아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딴 손님들도 다 특별 요금을 냅니다. 겨우 5파운드로 왜 이러십니까?”

  “그렇게는 못해. 이런, 자네와 다투는 동안 중요한 회의를 놓쳐 버렸군.” 

  “진작 5파운드를 주셨으면 좋았지요.”

  “자네를 고발하겠네!”

  “예, 좋습니다!”

  다음 날 신문에는 ‘로얄 그룹 버나드 총 회장이 겨우 5파운드로 택시 운전기사에게 손해배상금 120파운드를 청구, 운전기사 조우도 맞고소’라는 내용이 대서특필되었다. 사건이 떠들썩해지자 회사 간부들은 버나드 회장을 찾아가 체면을 생각해 고소를 취하할 것을 설득했다.

  “단돈 1페니라도 난 고소했을 걸세! 문제는 법을 지키고 따라야 하기 때문이야. 나는 법을 지키지 않은 운전기사의 정신을 고발한 거야!”

  흥분한 회장이 이렇게 소리쳤을 때 한 어린 소년이 갑자기 회장실로 뛰어들었다. 깜짝 놀란 버나드 회장 앞에 소년이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다.

  “저는 학교에서 법 앞에는 누구나 평등하고 누구나 법을 지켜야 한다고 배워왔어요. 하지만 제가 아빠 대신 사과를 드릴테니 고소를 취하해 주십시오.”

어린 소년은 택시 운전기사의 아들로 아빠 몰래 회장을 찾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회장은 고소를 취하할 수 없다며 소년을 돌려보냈다.

  드디어 화제 속에서 재판이 열렸고 결과는 택시 운전기사가 120파운드의 손해배상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아버지와 아들이 힘없이 법원을 나올 때 였다. 어떤 사람이 이들 부자에게 달려오더니 아들에게 봉투를 전해 주었다.

  ‘이 돈은 소년의 지극한 효성과 준법정신에 대한 상입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효성과 훌륭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지켜 가십시오.’

  봉투에는 편지와 만 파운드의 돈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 조우는 로얄 그룹 회장의 운전기사로 채용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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