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뱀의 머리와 꼬리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9.09.21 조회수 58
 

 어느 숲 속에 뱀이 한 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나 뱀에게는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머리와 꼬리는 서로 사이가 나빴고 꼬리는 늘 불만이 가득했다.

  길을 갈 때에는 언제나 머리가 앞서고 꼬리가 뒤따르는 것이 늘 마땅치 않아 꼬리로서는 여간 질투가 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뱀의 꼬리가 머리에게 말했다.

  “얘, 머리야! 오늘은 내가 앞서 갈테니 너는 선두를 나에게 양보할 수 없겠니?”

  그러자 뱀의 머리가 대답했다.

  “내가 언제나 앞서서 갔는데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

  그리고는 늘 하던 대로 머리가 앞서서 갔다.

  꼬리는 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꼬리는 나무를 칭칭 감고 머리가 가지 못하게 했다.

  하는 수 없이 머리가 꼬리에게 선두를 양보했다.

  그리하여 꼬리가 칭칭 감았던 것을 풀고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꼬리에게는 눈이 없었다. 마침내 뱀은 불구덩이에 떨어져 타 죽고 말았다.

이전글 황금색 연못
다음글 사랑의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