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의 신문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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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09.04.09 | 조회수 | 65 |
덴마크에 요한이라는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신문 배달 소년이 있었습니다. 요한은 신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신문 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뛰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팠습니다. 요한은 배를 움켜잡고 길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얘야, 왜 그러니? 어디가 아프냐?” 그 곳을 지나던 신사가 물었습니다. “예, 별안간 배가 아파서…….” 일어서려고 안간 힘을 썼지만 더욱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경황에……. 기특하구나. 내가 네 대신 신문 배달해 줄께.” “고맙습니다. 빠뜨리는 집이 없도록 해 주셔요.” “오냐, 걱정 말아라.” 신사는 신문 뭉치와 독자들의 이름이 적힌 노트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그 신사는 문병을 왔습니다. “아무 걱정 말고 편히 쉬도록 해라.” 요한은 다 나아서 다시 신문을 돌렸습니다. 신사에게 고맙다고 다시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시청에 찾아가 부탁을 해 보았으나 이름과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망한 요한이 힘없이 시청을 나설 때, 한 대의 자동차 문이 열리면서 시장이 차에서 내렸습니다. 요한은 시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이 바로 그 친절한 신사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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