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나이팅게일은 이탈리아의 플로렌스에서 태어났으나 영국 본토로 가서 비교적 부유한 환경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모두 학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나이팅게일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교육적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다.

이때의 교육은 그녀에게 있어 뛰어난 통찰력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밝은 눈을 키워 주었다.

나이팅게일이 살던 당시 사회의 풍조는 간호원을 천하게 여겨 타락한 여자들이나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의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은 가난하고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돕는 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인간이 해야 할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크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싸움터에서 직접 환자들을 돌보고 병원의 시설을 과감히 개선하는 의지를 보였다. 귀국한 후에는 간호원 교육에 힘을 기울였다.

나이팅게일의 박애 정신과 자기 개척의 의지는 세계 적십자의 탄생을 가져왔고, 온 인류의 가슴에 사랑의 꽃을 피워 ‘사랑의 천사’, ‘백의의 천사’로 오늘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