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거짓말로 살린 아들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67
 

거짓말로 살린 아들


늙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원체 가난한 살림에 먹을 것이 부족한 판이라, 먹을 것만 축내고 누워있는 아버지가 야속하고 귀찮게만 여겨졌습니다

아들은 아내와 상의한 끝에 뒷산에 있는 큰 연못에 아버지를 밀어 넣기로 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업고 연못가에 가서 빠뜨리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아들의 목을 감아 쥔 팔을 놓아주지 않고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놓으라거니 안 된다느니 옥신각신 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순라군이 이 광경을 보고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더럭 겁이 났습니다.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붙들려 가서 혼찌검이 날 판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얼른 대답하였습니다.

󰡒사실은 내가 이렇게 늙고 병들어 아무 쓸모가 없는 몸이 되어 입이나 하나 덜어 주려고 이 연못에 빠져 죽을 작정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아들 놈이 이를 알고 달려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오.󰡓

이 말을 들은 아들은 비로소 크게 뉘우치고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 여생을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


이전글 경로 효친
다음글 갚을 수 없는 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