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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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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없는 꽃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63
 

향기 없는 꽃


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선물을 보내 왔다.  그것은 붉은 색, 자주색, 흰색의 세 가지 색깔로 그린 꽃그림과 꽃씨가 섞였다.

그 꽃은 모란인데, 그 때가지 우리 나라에는 모란이란 꽃이 없었다.

이것을 보고 여왕이 말했다.

“이 씨를 심어서 핀 꽃이 향기가 없겠구나.”

신하들은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피지도 않은 꽃의 냄새가 있고 없고를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 씨를 뿌리고 줄기가 올라와 꽃이 피었을 때, 사람들은 여왕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고 무척 감탄했다.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느냐고 묻자, 여왕이 말했다.

“꽃은 향기로 나비를 부르는데, 이 꽃 그림에는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소.  나비가 없음은 꽃에 향기가 없다는 뜻이지요.”

“참으로 전하의 깊은 지혜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혜라고 할 것이 뭐 있겠소.  사물을 자세히 보고, 많이 생각하고,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쯤은 간단한 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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