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아낀다면

 우리 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1/4 정도가 발전용으로 쓰입니다.

 이 원유로 우리 나라 전체 발전량의 81%, 원자력으로 9%, 수입 석탄으로 1% 정도를 발전하여 91% 이상의 전기가 수입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000원 어치 전기를 생산할 때 910원 이상은 수입 전기인 셈입니다. 각 가정마다 초저녁에 60W 전등 하나를 덜 쓰면 전국적으로 30만KW가 절약되어 30만KW발전소 하나를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 시내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1분간에 30번 떨어지면 연간 손실 액수가 650만원이고, 각 가정마다 수돗물을 10%씩 아껴쓰면 연간 25억원이 절약됩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를 깨끗이 쓰고 이듬해 아우들에게 물려주면 1년에 40억원 이상이 절약됩니다.

 우리 나라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가 부족해서 1년에 50만톤 가량의 폐․휴지를 수입하는데 여기 드는 돈이 900억원이나 됩니다.

 세계 각국의 휴지 회수율은 일본 56.9%, 모로코 54.5%, 이집트 52.7%, 서독 42.7%, 프랑스 40.5%, 우리 나라는 32.2%밖에 안됩니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이 공책 한 권에서 종이를 한 장씩 찢어내면 1년에 약 3억원이 낭비되고, 우리 나라 초․중․고 학생이 1년에 공책 한 권씩 아껴쓰면 12억원이 절약됩니다. 우리 나라 각 가정에서 1년에 양말 한 켤레씩만 덜 사면 30억원이 절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