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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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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3-3,이현지
작성자 탄금초 등록일 08.07.18 조회수 59
요즘 우리 아빠께서는 일  때문에 용인에 가 계신다
토요일 저녁에 오셔서 빨랫감을 내놓으시고 새옷을 챙기셔서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올라가신다
용인 가시기전 우리 아빠께서는 아침 저녁으로 목욕을 하셨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으시고 MP3로 음악을 들으면서 즐겁게 반신욕을 하셨다
그러나 용인에서 일이 힘드신지 집에 오시면 그냥 쇼파에 쓰러지신다
그런 아빠의 커다란 등이 쓸쓸해 보였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피로회복에 좋다는 입욕제를 뿌려서 보글 보글 거품을 만들었다
동생이 옷을 홀딱벗고 아빠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같이 목욕을 하자고 아빠를 일으켰다
아빠와 동생이 목욕탕에 들어가자 물이 콸콸 넘친는 소리, 하하,껄껄하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나도 목욕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목욕탕도 좁고 내가 많이 커서 아빠와 같이 목욕을  할수가 없었다
깨끗이 씨고 나온 아빠와 동생의 물기를 머금은 모습이 상큼해 보였다
아빠께서는 오랜만에 가분좋은 목욕을 하셔서 피로가 풀렸다고 좋아하셨다
나는 그런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 드렸다
엄마께서는 우리들을 보며 살포시 웃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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