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는 1월에 태어났든지 12월에 태어났든지 관계없이 태어난 해를 1년으로 쳐서 나이를 말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 경우에 ‘한국 나이로 몇 살’이라고 말할 때가 많은데, ‘세는나이’가 바로 이런 나이를 가리키는 말이고, 한 단어이므로 모두 붙여서 씁니다. 법적으로 말할 때는 ‘세는나이’로 하지 않고 생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때는 ‘만으로 몇 살’이라든지 ‘만 나이’라고 하는데, 생일이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에 따라 나이가 달라집니다. ‘만 나이’에서 ‘만(滿)’은 날, 주, 달, 해 따위의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이 꽉 찬 것을 이르는 관형사로,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만’과 ‘나이’를 띄어서 쓰도록 돼 있습니다. 연말에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된 경우의 나이를 두고 ‘앰한나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