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이 장애학생의 사회성발달에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학업성취는 고려되지 않는 듯하다.

장애학생이 수업에 의미 있게 참여하게 하려면 교수적 수정이 필수일 것이다.

라는 말은 옳은 말이기는 하나, 분리된 두 가지 상황을 하나의 상황으로 여기며 진술한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현재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은 보통 학업성취 중심의 교과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와 창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학업성취 중심의 교과에서는 통합교육이 불가능 하다는 전제 하에 나타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 외 수업에서의 통합교육은 사회성 발달 등과 같은 목표 달성이 그 안에서 의미 있고 또한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통합교육은 '학업성취 중심이 아닌 교과'와 '창체'에서의 교육으로 한정해서 봐야한다는 생각이며, 이 안에서의 성취도를 이야기 한다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결론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교수적 수정 이라는 것은 이 안에서 고려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교수적 수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범위를 넘어서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케 만드는 만능 열쇠는 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우리학교 시범학교의 제목 앞부분의 ‘체험 중심 통합교육’이라는 용어도 모든 교과를 체험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통합교육으로 보기 보다는, 체험 중심의 수업이 가능한 교과의 통합교육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시범학교 보고서에서도 ‘통합교육활동 프로그램’의 정의를 이와 유사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임에도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 일반교육만을 고집하는 것은 통합교육의 범위 안에 들지 못하는 교육은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