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컴퓨터나 케이블로도 영화감상이 가능해졌지만 시골 아이들은 최신 상영영화를 보기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농사일로 바쁘기도 하시고 다른 여러 집안일이나 영화를 보기 위해 아이들과의 외출이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해서 5월은 어린이 날도 있고 날씨도 좋고 해서 아이들과 야외 수업도 자주하고 체험 활동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

11일은 청주 프리머스 영화관으로 '크루즈 패밀리'를 보러 갔었습니다.

원시인 가족들이 다른 부족에서 생존한 불을 다루는 가이를 만나 지각변동이라는 험난한 역경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남고 불을 다루는 다른 부족의 가이를 통해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영화 관람 후 지훈이가 제에게 쫒아와 한 첫마디"선생님! 영화 너무 재미있었어요."

사실 토요일 시외버스를 타고 많은 승객들 눈치 봐가며 천방지축의 십여명  아이를 이끌고 혼자 통솔하는 체험 활동이 결코 쉬운 일 만은 아니지만 이 한마디가 저의 모든 걱정이나 어려움을 말끔히 날려 보내 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런 모습보려고 저는 현장학습을 자주 데려 가나봐요..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