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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조건 반사의 중추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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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정훈 등록일 12.05.01 조회수 93

또 질문을 남기셨군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궁금한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증거죠. 앞으로도 많은 질문 부탁합니다.

 

우선 '중추'가 무엇인지부터 얘기해야겠네요.

중추 란 감각기(손, 피부, 눈, 귀, 입 등등)에서 받아들인

자극을 판단하여 명령으로 바꾸어 주는 신경계의 중심 을 일컫는 말입니다.

 

자극을 단지 전달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말초신경이라 하는데,

중추는 자극 전달이 아닌

자극에 대해 어떻게 할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수연이가 시험문제를 풀다가 2번과 3번 중에 뭐를 답으로 쓸까 고민한다고 할 때

그 '고민'을 하는 부분이 중추가 되는 겁니다.

고민 끝에 답을 결정하면(중추가 판단함) 비로소 손으로 답을 쓰는 동작을(말초신경이 함) 하게

 되겠죠.

 

이렇듯 어떤 자극에 대해 명령을 하는 부분을 중추라 하는데

우리 몸에는 중추가 2곳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뇌' 이며 또 하나는 바로 '척수' 입니다.

 

수연이가 궁금해 하는 '연수'는 뇌의 일부분입니다.

이 연수는 무조건 반사의 중추이기 때문에 수연이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매번 수연이의 몸을 관리하고 또 보호하고 있습니다.

연수가 담당하는 무조건 반사에는  재채기, 하품,구토, 딸꾹질, 눈물, 침분비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척수에 대해 알아볼까요?

척수는 뇌의 일부분은 아니지만 뇌처럼 역시 자극에 대해 판단을 내립니다.

척수는 등뼈인 척추 속에 들어있어요.

이 척수도 연수처럼 무조건 반사의 중추라  수연이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 순간에도

수연이의 몸을 관리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척수가 관리하는 무조건 반사에는

무릎반사, 배변.배뇨반사가 있습니다.

수연이가 길을 걷다가 잘못 바닥에 있는 압정같은 걸 밟았을 때 수연이도 모르게

발을 빨리 움츠리게 되는 것은 척수반사에 의한 현상입니다.

머리(뇌)까지 자극이 전달되어 머리에서  판단한 뒤 다시 발을 빼게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뇌까지 자극이 전달되기 전에

척수에서 빨리 판단하여 발을 무의식중에 빼도록 하는 것이죠.

 

정리가 되시나요?^^

 

연수와 뇌는 모두 무조건 반사의 중추지만

하는 역할이 다르고요.  장소도 다릅니다.

연수는 머리 속에 있고요(뇌의 일부분)

척수는 척추(등뼈) 속에 있습니다.

 

또 궁금한 사항은 질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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