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학교 보고서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본교에서는 책을 읽은 후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책 표지 꾸미기, 가족신문 만들기 등 총 42개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모든 활동들이 어느 것 하나 유익하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특히나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에 알맞은 주제를 꼽으라면, 첫째 방학중 실시한 독서캠프 체험활동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학중 독서캠프는 외부강사와 본교 교사들이 주제에 맞게 만든 체험 활동으로 구성하였으며, 예를 들자면 ‘동화구연, 책 표지 퍼즐 맞추기.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등이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매월 이루어지는 독서 체험 활동보다 규모가 크고 다채로우며 학생들의 관심을 흥미롭게 이끌어내어 독서후 표현의 다양성과 극대화를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는 독서통장제 활용을 들 수 있겠습니다.

독서통장제가 전국적으로 많이 보급되어 몇몇 일선학교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타학교에서는 책 제목만 기록하는 것에 비해 본교에서 실시한 독서통장제의 차별점은 매번 독서한 책의 제목을 쓴 후 한 줄 느낌을 적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짧게나마 본인의 독서감상을 글로 남기게 하고, 학생 스스로가 일년 동안 읽었던 책의 분야별 기록을 남겨 자신의 편독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위의 두 가지가 대표적으로 유익한 활동이라고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