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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평등 이야기'를 읽고 5-3 이화정
작성자 이화정 등록일 10.10.18 조회수 29

 

     지난 토요일, 우리가족은  오랫만에 할머니댁에 다녀왔다.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이웃집 할머니,할아버지께서도 오셔서 맛있는 샤브샤브를  함께 먹었다. 그런데 한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아빠께 "얘들 둘밖에 없어?" 라고 묻는것이었다. 난 '또, 올것이 왔구나.'하고 침을 꿀꺽 삼켰다.우리는  나와 여동생 밖에 없다.어른들은 이런우리에게 남동생이 없는게 이상한가보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난 자존심이 상한다.엄마도 나도 마치 죄인이 된것처럼 어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작아진 느낌이 들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또 이웃 어른들도 너무 미웠다.그렇게 우울한 주말을 보내고  오늘 난 예전에 읽었던  '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평등이야기'를 다시 펼쳐 보았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딸보다 아들을  귀하게 여겼고 그생각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아들이 집안의 대를 잇고  조상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옛날엔 아들을 낳을때까지 몇명이고 아이를 낳는 어머니들도 많았고 심지어는 아이를 낳다가 죽을 지경까지 갔다고 한다.이렇게 남존여비 사상이 생 겨났다. 지금은  옛날 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대가 끊기는건 조상께 죄를 짓는 일 이라며 아들을 바라는 어른이 있다고 한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처럼 말이다.   난 정말 이해 할 수 없다.남자가 여자보다 더 귀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은 평등한세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권인숙 선생님은  양성 평등이란 여자와 남자가 같아지는것도 아니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또, 여자가 남자에게 차별받는 이야기를 하는 것 만도 아니며 여자가 남자위에 서야 한다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무엇보다도 양성평등이란 좋은 사람 , 행복한 개인을 만들려는 생각이라고 하셨다.

      난 이책을 읽고 답답한  가슴이 좀 시원해졌다.다음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게되면 좀더 당당하게 내 생각을 말할수 있을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  제가 아들은 될수 없겠지만 세상에 어떤 남자들 보다도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자랄 자신 있답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 양성평등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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