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나뭇잎 그림이 삶의 의지를 찾게 하였다.’ 마지막 잎새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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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진화 | 등록일 | 10.10.17 | 조회수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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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책은 거의 다 읽었다.’라는 생각에 읽을 책이 없어 심심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책꽂이 한쪽에 꽂혀 있는 ‘세계우수단편모음’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약간 두꺼웠지만, 그래도 단편이라서 ‘읽어볼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은 총 7편의 소설이 들어 있는데, 나는 ‘마지막 잎새’ 가 가장 맘에 들었다. 뉴욕 시 워싱턴 광장 옆, 가난한 화가들이 많이 살던 그리니치 마을의 어느 3층집 꼭대기에 수와 존시라는 젊은 화가 둘이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존시가 폐렴에 걸렸는데, 의사는 존시의 병세가 심각하고, 특히 그냐가 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존시는 수에게 이제는 힘들게 사는 데 지쳤다면서 창밖 담장에 몇 잎 남아 있는 담쟁이 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자기도 세상을 뜨게 될 거라고 말하였다. 수는 아래층에 사는 늙은 화가 베먼 씨에게 자기 그림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가 존시의 병세와 그녀가 한 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존시와 수가 창밖을 내다봤을 때, 담쟁이 잎 하나가 꿋꿋하게 남아 있었다. 그 다음 날도 여전히 붙어 있었다. 그 잎새를 한참 바라보던 존시는 다시 기운을 내어 살아 보겠다고 결심한다. 수는 존시의 병세가 좋아졌다고 놀라는 의사에게서, 베먼 씨가 폐렴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던 그날 밤에 베먼 씨가 그려 놓은 그 마지막 잎새는, 그가 언젠가 그리겠다고 큰소리치던 그의 마지막 걸작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존시의 친구인 수가 존시를 걱정하는 것을 보면 수는 정말 배려심이 깊은 것 같다. 하지만, 더 큰 느낌은 마지막 잎새의 주제는 ‘희망을 잃지 말자’ 인 것 같다. 왜냐하면, 존시가 담쟁이덩굴이 봄에 다시 활짝 피어난다는 생각을 하거나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베먼씨가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즉, 만약에 죽어가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는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 살아갈 수도 있다. 앞으로는 아무리 절망인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교훈을 깨닫게 해준 ‘마지막 잎새’ 책은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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