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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를 읽고 (4-4 한유정)
작성자 한유정 등록일 10.08.16 조회수 22

                                  <마지막 옹주>

 

  기적의 도서관에서 추천도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덕혜옹주가 뽑혔

다. 마침 아이들을 위해 나온 '덕혜옹주'가 있어 보았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60세에 얻은 귀한 딸이다. 어릴 때에는 매우 총명했

다. 하지만 덕혜옹주를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보냈다. 그 때부터 덕

옹주는 마음의 병을 얻었고 정신분열증에 걸렸다. 그녀는 거의 40년 후

야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덕혜옹주가 조선에서 살았고, 조선 사람과 결혼 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

지 않았을 것이다. 옹주를 그렇게 만든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그런 일을 당

한다면 어떨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봐야 한다. 어엿한 한 나라의 황녀를

그렇게 대하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백

성들과 왕실 가족들은 그것을 지켜보면서도 어떤 일도 해줄 수 없어 참 가

슴 아팠을 것이다. 게다가 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옹주다. 순종이 아플 때

의사를 부르고 싶었던 옹주의 마음이 얼마나 슬펐을까. 의사도 못 부르게

하다니, 너무 가혹한 벌이다. 그런 일본인들은 이웃나라로서 인정도 없는

것 같다. 오빠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옹주가 정말 불쌍했다. 내가 옹주였다면 그냥 도망쳐 버렸을 것이다. 아

귀엽고 총명했던 그녀가 일본만 아니었어도 깊은 마음의 병이 생기진

았을 것이다. 나는 우리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를 몰랐다. 이 이야기를

읽고 그녀의 삶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알게 되었다. 나라를 잃지만 않았

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조선 후기에 아픈 과거를 가졌

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비참할 줄은 몰랐고 그 설움이 너무나 컸었

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을 당해 무너지

거나 지배당하는 아픈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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