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파티'를 읽고...(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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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나영 | 등록일 | 10.08.15 | 조회수 | 13 |
<독서감상문>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파티'를 읽고... '추억'
며칠 전, 친구들과 학교 도서관에 가서 빌릴 책들을 고르고 있었는데,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파티'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처음 이 제목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냐하면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파티라면 할머니가 현재 열한 살이라는 뜻 일 것일기때문이다. 아니면 할머니가 지금까지 생일 파티를 10 번 밖에 못했거나. 하지만, '생신'이 아니라 '생일'인 것으로 보아, 이 뜻은 아닌 것 같았다. 이 궁금증의 해답은 책의 내용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노라라는 아이인데, 노라의 조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증조할머니 한 분께서는 살아계셨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치매라는 병을 앓고 계셨다. 그래서 항상 노라의 증조할머니께서는 양로원에서 생활을 해야 만 했다. 노라는 눈꺼풀 하나 위로 올릴 힘도 없으신 증조할머니를 위해서 뭔가를 해드리고만 싶었다. 그러다가 알아낸 것이 그 치매에 걸리면 최근의 일은 잊어버리지만, 어렸을적 일은 매우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구식 원피스와 머리장식 그리고 할머니께서 매우 좋아하시는 얼음이 둥둥 뜨는 라즈베리 주스를 가져다드리고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어린아이라고 인식시켜 같이 놀고 '라즈베리 클럽'이라는 모임 같은 것도 만들었다. 이 모임에는 그 양로원의 치매를 앓고 계신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동참시켰다. 그리고 할머니의 생일날, 노라와 그녀의 친구 다니엘은 그 분들을 위해 모피코트, 고양이와 물고기, 동화책, 친구 세바스티안의 할아버지가 모으시던 철도모형 등을 양로원 휴게실에 놓아서 모든 '라즈베리 클럽'회원들이 현재를 잊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나는 이 내용을 세바스티안의 할아버지에게 중점을 두어 보았다. 사실, 이 세바스티안의 할아버지께서도 이 치매에 걸리셨다. 하지만, 앓게 된지 얼마 안 되어서 최근의 일을 아주 기억을 못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할아버지도 곧 그렇게 되실 터였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이 그렇게 미래에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최근의 가족들을 잊고... 과거의 어릴적 친구들만의 애타게 찾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 할아버지는 이번에 딸의 친구가 했던 일을 보고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리 치매에 걸리고 최근의 기억을 모두 다 잃어버려도 추억같은 옛날 일들이 생각이 나면 그렇게 힘들고 슬프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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