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띠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을까? 궁금하였다.

옛날 하늘나라에 임금님이 살고계셨는데, 어느날 동물들이 모여있는것을 보고 동물들을  하늘나라로 불러모으셨다.

임금님은 새해 첫 날, 동물들에게 세배 오라고 말씀하셨다.

세배를 먼저 온 순서대로 상을 주겠다고 하셨다.

단,유익한 선물을 하나 주고 오라고 하셨다.

소는 농부를 도와 쟁기를 걸고 열심히 일해 주었고,  쥐는 배의 바닥에 금이가서 물이 새는 것을 소동을 피워 어부 목숨을 구해주었고, 호랑이는 귀신을 쫒아 무서워하는 작은 남자아이를 안심 시켜주었다.

토끼는 할머니가 아무리 손자를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것을 보고 떡방아를 찧어 아이를 달래주었고,용은 비가내리지 않아 가뭄이 심했던 마을에 비가 올 수 있도록 임금님께 소원을 전달해주었고,뱀은 아기낳는 여인이 잡고 힘을 쓸 수 있도록 허물을 벗어 끈이 돼 주었다.

말은 열이 놓아 아파아는 아이의 집에 의원님을 빠르게 태워주었고,양은 쓸모없는 풀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풀을 뜨더 주었고,원숭이는 사소한 일로 싸우는 부부의 싸움을 흉내내어 말려주었다.

닭은 나무꾼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일찍 깨워 주었고,개는 멍멍 짖어 도둑을 쫒아주었고,돼지는 냄새를 잘 맡아 송이버섯을 발견해 소녀를 도와주었다.

사람에게 '도움' 이라는 선물을 준 동물들은 임금님께 세배를 하였다.

세배한 순서대로 시간도 지키는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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