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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5-5
작성자 이하늘 등록일 09.08.30 조회수 13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에 여자아이 하나가 외로이 나타났다. 옥처럼 고운 아이였다. 그 아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물었다. “너는 어떠한 아이냐? 이름은 뭐야? 어디서 왔니?”

“저는 부모님도 모르고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릅니다. 그냥 이 들에서 태어나 여기서 살아왔어요.”

“지금까지 혼자 어떻게 살아왔단 말이냐?” “하늘에서 학이 날아와 한 날개를 깔아주고 한 날개를 덮어주고 먹을 것을 가져다줘서 이렇게 살아왔답니다.” “그렇다면 네가 오늘 우리를 만났으니 오늘을 생일로 삼고 이름도 오늘이라고 짓자꾸나.” 이렇게 하여 오늘이라고 불리게 된 아이는 사람들을 따라 마을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가족끼리 정겹게 어울려 사는 사람들을 보니 새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갔다. ‘나의 부모님은 어떤 분일까? 지금 어디에 계실까?’

그렇게 세월이 흘러 철이 들 무렵이었다. 오늘이를 친손주처럼 돌보아 주던 백씨부인이 어느 날 아침 오늘이를 불러 말했다. “오늘아,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니?”

“어찌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부모님을 한번만 뵐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요.”

“어젯밤 꿈에 내가 너희 부모님을 만났구나. 네 부모님은 지금 신관 선녀가 되어 원천강을 지키고 계신다.” “할머니. 원천강은 어느 곳인가요. 가는 길을 알려주세요.” “거기는 네가 갈 만한 곳이 아닌데……” “꼭 부모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길을 알려주세요.”

“정히 그렇거든 남쪽 길로 내려가 흰모래 마을을 찾아가 별층당에서 글을 읽고 있는 도령한테 길을 물어보거라.” “고맙습니다.”

오늘이는 바로 길을 나섰다. 남쪽으로 길을 잡아 하루 종일 걸으니 흰모래 펼쳐진 옆에 우뚝 선 별층당이 나타나고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을 찾으니 푸른 옷을 입은 도령이 나왔다.

“저는 오늘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찾아서 원천강을 가고자 하니 길을 알려주세요.”

“저는 장상이랍니다. 원천강은 아주 먼 곳이지요. 서쪽으로 가서 이무기에게 물어보면 가는 길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이가 다시 길을 나서서 한 나절을 걸으니 푸른 물 넘실거리는 청수 바다가 펼쳐지는데 모래밭에 큰 뱀 한 마리가 뒹굴고 있었다. 오늘이가 다가가서 원천강 가는 길을 물으니 큰 뱀은 오늘이를 등에 태우고서 청수 바다로 스며들었다. 얼마를 헤엄쳐 갔는지 긴긴 여행 끝에 오늘이는 웬 낯선 땅에 이르렀다. 인적이 없는 낯선 땅을 한참을 걷다 보니 멀리 궁궐 같은 커다란 별당이 보였다. 그곳은원천강이였다.오늘이는원천강에들어가왕을찾아가부모님을찾아달라고하였더니왕이내가너의부모님이다.라고하는겄이다그래서오늘이와왕의행복하게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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