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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의 마지막 선물
작성자 김정인 등록일 09.07.31 조회수 56

<울엄마의 마지막 선물>

이 책의 주인공은 한가람. 나와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이다. 가람이의 엄마는 가람이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시다. 어느 날, 가람이는 엄마가 쓰시던 고물 핸드폰을 받았다. 처음에는 고물 핸드폰이라고 엄마께 불평을 했지만 이런다고 넘어가실 엄마가 아니셨다. 결국 가람이는 이 핸드폰을 쓰게 된다. 그러나 지금 이 고물 핸드폰은 가람이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핸드폰이 되었다.

가람이는 반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사흘 동안 문자는 커녕 전화 한 통도 오지 않았다. 가람이는 제일 먼저 문자나 연락하는 사람을 베스트 프렌드를 삼기로 하였다. 오후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가람이는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리는 걸 느꼈다. 가람이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보았다. 그러나 발신자는 엄마였다. 실망을 하며 전화를 받은 가람이는 갑작스럽게 아프다는 엄마의 소리를 듣고 얼른 엄마의 교실로 달려갔다. 가람이는 아빠께 전화를 걸고 엄마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좀 더 큰 병원에 가라고 하셨다.

아빠와 가람이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엄마를 큰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 선생님은 엄마의 증세가 암일수도 있다고 하셨다. 순간, 가람이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다행히도 엄마의 암은 암 중에서 제일 낫기 쉽다는 암에 걸리셨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엄마의 병세는 악화되고 있었다. 결국 엄마는 입원까지 하게되고 나중에는 무서운 암까지 걸리시게 되었다. 엄마는 하루하루를 항암치료로 고통스럽게 보내고 계셨다. 머리카락까지 다 빠진 엄마를 보자 가람이는 겁이 났다. 고통스러워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엄마는 중환자실로 병실을 옮겼다. 엄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아빠에게 말을 한다. 어차피 죽을 건데 이렇게 고통받고 죽는 게 싫다던 엄마를 보니 가람이의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직 중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어린 나이에 엄마의 암과 죽음은 너무 큰 충격이었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보러 병원에 갔다. 엄마는 이제 앙상한 뼈만 남을 뿐 힘이라고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다.

어느 날, 가람이는 그동안 엄마 몰래 찍어두었던 엄마의 옛날 사진과 음성녹음을 한 것을 보았다. 가람이는 옛날 엄마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다음 날, 의사 선생님께서 가람이의 엄마는 골수이식을 할 수도 있다고 말씀 하셨다. 가람이와 엄마의 골수가 맞았다. 아빠는 가람이가 너무 어리다며 안된다고 말렸지만 이미 결심을 한 가람이다. 가람이는 엄마에게 골수 이식을 했다. 엄마의 병세가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은 몇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가람이는 이제 검사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났다.

가람이와 아빠가 엄마의 병원에 갔을 때 가람이는 우연히 의사 선생님과 아빠가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의사 선생님은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가람이는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그 날 밤, 엄마는 수술실로 들어가고 아빠와 가람이는 그 밖을 지키고 있었다. 간호사는 24시간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바람도 쐴 겸, 가람이와 아빠는 잠시 병원 밖으로 나왔다. 가람이는 이것 저것 생각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때, 가람이는 순간 24시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이 생각났다. 병원 안으로 들어갔을 때 간호사는 가람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엄마가 가람이와 아빠를 찾는다고 하였다. 가람이와 아빠는 서둘러 엄마가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화면에 있는 수치는 점점 내려가고 있었다. 엄마는 가람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등등 가람이에게 말을 했다. 잠시 뒤, 화면에서 가르키는 수치는 0이 되었다. 순간 엄마의 얼굴은 그동안 고통을 싹 거둬가는 평화로운 얼굴이 되었다.

가람이는 죽음은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걷어가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엄마의 얼굴을 하얀 천으로 덮은 뒤 엄마를 어딘가로 끌고 갔다. 가람이는 울부짖으며 엄마를 불렀다. 그 뒤,가람이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 책은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책 같다. 가족간의 사랑이 뜨겁게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나는 항상 엄마에게 불평불만만 하는데 앞으로는 엄마께 잘해드려야겠다.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 엄마를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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