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다섯병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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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수정 | 등록일 | 09.06.14 | 조회수 | 105 |
사과와 다섯 병정 이라는 제목이 신기해서 읽어보았다. 도대체 사과와 그 병정과 어떤 관계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문열 선생님이 지으신 책이기도 하여서 이 책에 손이 갔다. 내용은 이러하다. 주인공은 어릴 대 절에 버려져서, 스님에 의해 자랐다. 그리고 자라 군대를 갔다 오니, 자신의 출생에 대해 궁금해져 부모님을 찾아 나섰다. 그 주인공은 부모님의 집에 가기 전에 어느 숲을 나가면서 사과를 먹으며 걸어가는 다섯 병정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선,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병을 앓고 계셨다. 그리고 외삼촌에게 자신의 출생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는데,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어머니의병이 심각해 져서, 이튿날 외삼촌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 주인공은 할 일이 없어서, 집에 오는 길의 숲의 강에서 발을 담그며 쉬다가 외삼촌이 하시는 과수원에 가봤다. 그곳에서 또 다섯 병정들을 보았다. 주인공은 섬뜩 기운을 느꼈다. 왜냐하면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있고, 똑같은 행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어떤 한 사병이 주인공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 였다. 주인공은 그 병정들이 궁금해서 마을 할아버지에게 물어보았고, 할아버지는 6.25 전쟁당시 마을에 왔던 국군이 풋사과를 먹다가 인민군에게 기습을 당해 죽은 혼령 이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주인공은 집에 왔고 그 일이 잊혀 지지 않아서,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어머니는 그 병정중의 한사람이 너의 아버지이고, 너는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절에 맡겨진 것이 라고 이야기 했다. 어머니는 점점 쇠약해져서 돌아가셨고, 그 후 다섯 병정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6.25 전쟁의 아픈 상처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6.25 전쟁은 우리 민족끼리 강대국의 욕망 때문에 총칼을 겨누며 싸운 사건이다. 그리고 정의는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국에서의 전쟁이다. 전쟁당시 엄청난 사람들이 죽었다. 나는 처음 6.25 전쟁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리 강대국 때문이라지만 왜 같은 민족끼리 싸웠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6.25 전쟁은 역사의 큰 상처이자, 이산가족의 슬픔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쟁은 누구 책임이랄 것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비극으로만 남게 된다.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아무리 무슨 일이 있더라고 해도, 싸움과 폭력으로 해결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그리고 상처 받은 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치유해주는 자세가 있어야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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