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몽실언니를 읽고...(6학년2반 연지원)
작성자 연지원 등록일 09.06.13 조회수 41

일본이 전쟁으로 망하고 나서 우리는 해방을 맞이했다. 36년 동안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은 듯이, 벗어 던진듯이, 모두가 들뜬 기분으로 얼마 동안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야 했다. 만주나 일본 같은 외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줄지어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들에게 기대했던 조국의 품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쌀쌀했다. 그래서 말만으로 해방된 조국에 빈몸으로 찾아온 그들은 살아갈 길이 없었다. 귀국 동포라는 말은 라디오나 신문 같은 데에서만 쓰이고, 보통은 '일본거지''만주거지'라고 불렀다. 몽실언니도 그 거지중의 한 사람이었다. 몽실언니는 일곱살에 친아버지 정씨 를 떠나 어머니와 댓골에서 새아버지 김씨와  살게된다. 처음에는 어딘가가 서먹서먹하고 모든것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일년이지난 후 에는 몽실언니는 산나물죽으로만 끼니를 이어오던 가난을 차츰 잊고 행복해진다. 하지만 어머니 밀양댁이 사내아이 영득이를 낳자 몽실언니는 어릴때 죽은 남동생 종호가 떠올라 다시 서먹서먹하고 낯설게 느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잘해주던 새아버지 김씨와 할머니도 밀양댁이 영득이를 낳자 몽실언니를 수다스러우리만큼 심부름을 시켰다. 어머니 밀양댁은 보다못해 아버지 김씨와 싸움을 했고 바로 그 다음 날에 친아버지 정씨가 찾아오자 화가 더 치밀어 오른 새아버지 김씨는 밀양댁과 싸우다 몽실언니와 함께 밀양댁을 처마 밑으로 떨어지게하여 몽실언니는 다리 병신이 되고 만다.  그일이 있은 후 몽실언니는 고모가 몽실언니를 데리러 와서 어머니 밀양댁과 헤어지게 되고 다시 친아버지 정씨와 살게되는데 몽실언니에게 어머니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한 고모는 새어머니 북촌댁을 데리고 온다. 북촌댁은 얼굴이 몹시 고와 잘생긴 청년과 결혼해 살림도 넉넉하게 살았으나 병을 얻어 남편에게 버림 받고 정씨에게 오게 된것이다.  그  후로 북촌댁과 살게된 몽실언니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였으나 행복하게 지낸다. 얼마 뒤 북촌댁은 아기를 가지고 하마터면 그 때 아버지 정씨는 전쟁터에 가게 된다. 어머니 북촌댁은 남편이 없는 사이 난리통에 예쁜 아기를 낳고 죽는다. 그아기는 난리 통에 낳다하여 난남이라고 불렀고 몽실이 끓여주는 암죽을 먹으며 자란다. 어머니를 잃고 난남이와 둘이 살며 몽실언니는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고모네 집에 찾아가보지만 고모네집도 불타없어지고 고모도 그 불길속에서 돌아가시고 말아 몽실언니는 어머니 밀양댁이있는 댓골로 찾아간다. 댓골 엄마는 몽실언니를 반겨주었지만 몽실어니는 하편으로는 할머니와 김씨때문에 걱정을 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중풍으로 돌아가시고 김씨는 보국대로 가있었다. 몽실언니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무척좋았다. 하지만, 일년뒤 김씨가돌아오고 나서는 난남이와 다시 노루실로 돌아가게된다. 노루실로 돌아와서 몽실언니는 읍내최씨네집으로 가 식모살이를 하면서 지내게 되고 난남이는 걸음마도하고 생각도 나이도 자라면서  사랑에 굶주리고 살게 되었다. 몽실은 그런 난남이를 가엾게 여겼으나 해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따뜻한사랑을 주었던  최씨네 집에서도 아버지 정씨가 돌아오시면서 몽실언니는 떠나게 되었다.  다시 노루실로 돌아와 몽실언니는 구걸을 해다가 정씨와 난남이를 먹여 살리고  그 때 댓골에 있는 어머니 밀양댁이 심장병으로 죽고만다. 몽실언니는 무척 슬펐으나 다리부상으로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정씨를 위해 온갖고생을 다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몽실언니는 어느날 아버지의 다리를 고쳐준다는 자선병원에 찾아간다. 하지만 아버지 정씨는 차례를 기다리다 죽고 말고 그 곳에서 알게된 배근수의 도움으로 서금년이라는 아가씨집에서 난남이와 살게된다.  먹을 걱정 입을 걱정없이 살아가지만, 몽실언니는 자꾸 노루실이 그리워 찾아갔으나 영득이 영순이도 서울로 이사가버리고 의지할 곳도 없어 사흘만에돌아오나 금년의 집에서도  몽실을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남이는 부자집 양딸로 가버리고 말고 몽실은 다시 혼자가 되 버렸다. 그렇게 삼십년이 흐르고 몽실언니는 꼽추남편과  몽실언니를 쏙 닮은 기덕이 기복이와 행복하게 산다. 난남이는 북촌댁과 같이 마음씨도 곱고 똑똑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받고 얼굴도 고와 건강한 청년과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어느 덧 병을 얻은지 10년, 착한마음씨도 남편도 난남이에게서 떠나 버렸다. 몽실언니는 그런 난남이를 보살펴주고 사랑해주고...... 절름발이로 긴 인생을 꾿꾿이살아가며 동생들을 보살펴주고 누구보다 사랑을 주었던 몽실언니는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착한 언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않는 끈기와 노력을 보여준 몽실언니를 난 존경한다.

이전글 6학년 4반 34번(창가의 토토)를 읽고...
다음글 6학년 1반 26번 오유경 '강감찬'을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