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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를 위한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도서 선정 안내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09.04.13 조회수 66
 

  연령별 독서능력 발달 단계(미국의 국립교육연구학회에 의거)와 독서흥미 발달 단계(일본 독서 전문가 사카모토 이찌로에 의거)에 따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서의 종류와 특징을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독서기(Prereading  Stage)

 출생 후부터 유치원 정도까지로 이 시기에는 책읽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생리적, 심리적 요인이 발달하며 다음과 같은 독서흥미를 나타낸다

∙구술 동화기(2~3세) : 부모나 어른들이 읽어주는 동화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단계

∙옛날 이야기기(4~6세) :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 속에서 상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시기로 선악에 대한 개념이 싹튼다. 왜, 어째서를 남발하는 질문기에 해당한다. 선과 악의 갈등 끝에 선이 이기는 이야기가 적합하며 초현실적인 설화나 동물이야기, 그림책 종류가 적당하다.

2) 독서 개시기(Beginning-Reading Stage)

 초등학교 1학년 정도까지로 말을 바르게 인지하게 되고 간단한 문장을 혼자 읽을 수 있게 되며 혼자서도 책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기로 특히 우화에 독서흥미를 가진다.

∙우화기(6~8세) : 신변의 생활환경과 자기중심적인 심성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이 된다. 도덕적 타율성 시기로 규범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경향을 보인다. 즉, 선과 악, 진실과 허위, 지혜와 우둔, 정의와 사악 등의 도덕성을 명백히 하고 그 갈등을 좋아한다, 옛날이야기기에 이어 옛날이야기와 그림책 종류를 여전히 선호하며 우화, 위인들의 유년시절의 일화 같은 것을 좋아한다.

3) 독립독서초기(Initial Stage of Independent Reading)

 초등학교 2학년 정도까지로 음독, 묵독의 기초적인 기능이나 습관 완성이 되어 주의를 집중하여 책을 읽을 수 있고 바르게 이해하면서 어느 정도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며 특히 동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기이다.

∙동화기(8~9세) : 자타를 구별하게 된다. 성인에게서 전적으로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태도를 가지려고 하면서 현실사회로 눈을 돌려 가는 시기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에 공감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거짓말이나 절도 등을 일종의 모험으로 여기고 시도하기도 하는 인종의 비행이 싹트는 시기이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정조(fling)를 경험하게 하는 태도의 배양이 필요하다. 이 무렵에 권할 만한 것은 생활동화, 신화, 전설, 초보적인 과학지식에 관한 글, 아라바안나이트와 같은 가공 이야기류이다.

4) 중등독서기(Intermediate of Low-Maturity Stage)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까지로 이 시기는 개인적인 경험이 증대하며 독서하는 방법이 증대하며 독서하는 방법에서도 이해력과 속도가 증가하고 독서기술이 발달한다.

∙소년 소설기(10~12세) : 친구간의 적응이 발달과정이 중심이므로 우정이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때이다. 지적인 면에서 과학적인 흥미가 증진하는 때이므로 사고의 범위가 우주까지도 확대된다. 그러므로 가공이야기로부터 소년문학, 모험이나 탐험이야기, 과학이야기 등이 좋다.

∙전기기(12~14세) : 사춘기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내적인 심리를 추구하는 시기이므로 자칫 고독에 빠지지 쉽고 남녀간에 반목하는 경향이 있는 때이므로 밝고 명랑한 태도를 형성시키도록 하고 상호이해를 깊게 하여 서로 적응하기 쉽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독서재료는 위인이 인간적 고민을 다룬 전기, 역사소설, 통속문학 등이다.

5) 성숙독서기(Advanced Stage of Reading)

 중․고등학교 시기부터이며 독서에도 깊이를 가지고 독서습관과 태도가 세련되어진다. 순수문학과 사색서, 종교서 등에 흥미를 느낀다.

∙문학기(15~17세) : 사회적 관심이 강하고 현실사회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자아에 대한 긍정과 외부의 압력에 대한 부정을 나타내려 하지만 성인층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비판적,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는 시기이다. 통속문학과 함께 순수문학에 흥미를 갖는다.

∙사색기(17세 이후) : 객관적인 지성에 입각하려는 태도가 확고해 진다. 따라서 기존의 지성에 의심을 갖고 철학적, 사색적인 입장에서 원리를 규명하고 비판하며 그러한 태도의식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스스로의 의견을 펼쳐 나간다. 사색서, 종교서 등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독서능력의 발달은 연령과 학년의 증가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발달해나가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좋은 책을 골라 읽는 아이들과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간의 독서력이 차이가 상당히 커져간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아이들의 초등하교 저학년까지는 평균적으로 비슷한 독서력을 보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청소년들의 독서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꾸준한 독서지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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