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수능이 10일 남았습니다. 주님께 당신의 짐을 맡기십시오. 그러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주님이 가볍게 해 주실 것입니다.

고등학교 3년이란 세월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시기입니다. 열여섯 살부터 스무 살까지 계속되는 청춘은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시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려고 합니다.

첫째, 사람들은 중요한 일이 생기면 그 일에 전념합니다. 고등학교 기간만큼 공부 한 가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기가 또 있을까요? 대학에 가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가 힘듭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이 되면 한 가지 일에 전념하고 사는 일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때 학업에 전념하고 집중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라는 주위의 권고가 많은 것입니다.

둘째, 중요한 일이 생기면 대단히 어려워집니다. “정상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숨이 더욱 가뿐 법이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또 “지금 내가 힘들다는 것은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며, 지금 내가 쉽다는 것은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격언도 있습니다. 수시 입학원서를 쓰고, 수능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많이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격언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다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더욱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셋째, 고등학교 기간은 가장 많은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입니다. 만일 어떤 학생이 교육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그 학생은 인생의 대부분의 기간을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가게 됩니다.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평생을 의사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 정한 정확한 진로와 선택이 남은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고등학교 때 노력한 수고는 자신의 인생 향방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 무거운 짐을 가지고 주님께 나가는 일,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 일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대학수학능력시험.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시다고 했으니,

주님께 나아가 평안과 쉼을 얻으리.

주님, 저의 짐을 가볍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