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3(월)-찬송가 568장-막 1:1-3-예비하시는 은총

이번 한주간도 주님의 은혜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가득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의 논제를 붙이고 종교개혁의 서막을 알렸던 그 유명한 루터(1483-1546)는 34살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주창하며 서구 사회를 흔들었던 역사의 대변혁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루터 전에 종교개혁의 씨앗을 뿌린 두 명의 개혁자가 있었는데 누구인지 아시나요? 한 분은 영국 사람이고 또한 사람은 지금의 체코 사람입니다.

영국의 이 사람은 루터보다 130년 전에 종교개혁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고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그 당시 유럽의 모든 교회들은 라틴어 성경을 사용하여 가르치던 시대였지요. 다른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은 범죄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였고, 영어로 성경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정죄 받았습니다. 나중에 그가 죽은 후 로마 교황청은 유골을 꺼내 불태우고 그 재를 시냇물에 던져버렸습니다. 그가 바로 존 위클리프입니다.

체코의 이 사람은 루터의 종교개혁 100년 전에 체코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체코어로 설교하였고, 면죄부 판매와 성직 매매를 비판하였고, 중세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당신들은 지금 거위(얀 휴스) 한 마리를 불태우지만, 한 세기가 지나면 태우지도 끓이지도 못할 백조(루터)를 만나게 게 될 것이다”하는 예언을 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얀 후스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교회의 머리이며, 성경만이 우리 신앙의 최종 권위라고 믿었으며, 교권과 세속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은 최초의 종교개혁자였다.”고 일컬어집니다.

이런 역사적 토대 위에서 1517년 종교개혁은 34살의 젊은 신학자에 의하여 시작되었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하기 약 70년 전에 구텐베르크는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최초로 성경을 인쇄하는데 성공해서, 종교개혁자들의 사상이 서구 전체로 급속하게 파급되는 토대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볼 때 하나님께서 시대를 결정하시고 그 시대에 필요한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모세를 예비하셨고, 복음의 전도자로 다메섹으로 내려가는 바울 선생님을 택하였습니다. 법학을 공부하던 루터는 벼락 속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아 종교개혁자가 되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을 위해 100여년 전 존 위클리프와 얀 후스를 예비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종교개혁의 씨앗을 뿌리게 하였고, 구텐베르크로 하여금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환경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멸망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계획을 태초에 정하시고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길을 예비하기 위해 세례 요한을 준비하셨고,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12제자를 직접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모두 나는 왜 여기서 가르치는 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주님이 나를 부른 소명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