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포도주(2016.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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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석 | 등록일 | 16.11.07 | 조회수 | 212 |
2016-11-07(월)-찬 286장-요 2:3-10-가장 좋은 포도주
오늘도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포도주를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그 포도주를 기적으로 만드셔서 우리의 잔치 자리에 나누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동서양을 무론하고 결혼식보다 더 큰 잔치는 없습니다. 인륜지대사라 하여 한 가정에서 치를 수 있는 최고의 기쁜 잔치가 바로 결혼식입니다. 자신의 결혼식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기억되는 날이며, 나이가 들어 자녀를 결혼시키면 그 날이 그 가정에 가장 큰 날로 변해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이 결혼 잔치에 초대받았으니 아마 마리아의 친척 쯤 되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잔치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포도주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헤아린다면 막걸리나 곡주에 해당하겠지요. 포도주는 그 질이 너무나 다양해서 지금도 한 병에 몇천 만원하는 포도주도 있지만, 한 병에 고작 몇 천 원 하는 포도주도 있습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혼주들은 처음에는 좋은 포도주를 내고 술이 얼근하게 취해서 술맛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할 때 질이 떨어지는 포도주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이 만들어 내어 주신 포도주는 너무 달랐습니다. 술이 떨어질 시간이었으니 아마 초대받은 손님들 중에 술에 취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술맛을 제대로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만든 술이 도대체 얼마나 맛이 있었길래, 술 취한 사람조차도 그 맛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사람들이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질이 떨어지는 것을 내어 놓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두었다가 지금에야 가지고 나왔는고?” 하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예수님이 주시는 것은 이 세상 어떤 것하고 비교할 수 없는 맛있는 포도주라는 것을 오늘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잔치라는 결혼식도 파장으로 기울어 가고, 인생의 기쁨도 그 맛을 잃어 가려는 시간에, 예수님이 잔치에 개입하셔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의 어떤 기쁨과 견줄 수 없는 참된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무미건조한 맛으로 삶의 역동성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의 술로 아무리 취해도 그 술은 갈증만을 더해 줍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포도주로 취할 때, 참된 기쁨으로 즐거워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오늘 성경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직원들도 예수님이 주시는 포도주를 마시며 그 기쁨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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