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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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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2016.08.16)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6.08.19 조회수 209

2015-08-16()-406-누가 10:36-37-사랑의 실천

 

  이번 한주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가득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전쟁은 인류가 저지르는 부조리 중의 으뜸입니다. 전쟁 중에 수많은 사건 사고가 터지게 마련이지요. 한 철학자가 전쟁이 터지자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또 전쟁의 역사와 전쟁의 폐해 등을 자신의 저작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한 성직자는 골방에 들어가 전쟁을 종식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아군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요. 그런 와중에도 전쟁에서 군인들이 죽고 부상자가 속출하고요. 한 무신론자는 하나님이 계시면 왜 이런 전쟁이 일어나게 하시느냐고 기도하는 교인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쟁의 와중에 남편을 잃은 한 과부가 있었지요, 그녀는 야전 병원에 나가 부상당한 병사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금방 숨이 넘어가는 병사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평안히 죽어가도록 돕는 일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전쟁 중에 이 네 사람, 철학자, 성직자, 무신론자, 남편을 잃은 과부 중에 누가 진정한 이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유명한 예수님의 말씀의 마지막 부분이지요.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맞았지요. 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레위인, 제사장, 사마리아 인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고 물으시는 대목이 바로 우리가 읽은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율법을 연구하는 학자에게 너도 가서 이렇게 행하며 살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수시로 변하는 교육의 방법만을 책상에서 연구하고 글만 읽고 전해주는 학자적 교사인가요? 아니면 교육 당국만 나무라고 사회현실만 비난하는 삿대질형 교사인인가요? 아니면 이런꼴 저런꼴 보기 싫어 주어진 일만 하고 다른 일은 난 상관 없어 하는 회피형 교사인가요? 아니면 지나친 경쟁 교육, 최고 지향, 물질 만능, 성공 출세 목표, 외모 지상의 조류에서 허덕이고 목말라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그들의 아픈 상처를 치료해주는 실천형의 교사인가요?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이 이웃을 사랑하던 일을 내일로 연장하면서 단지 감정적 수준에 머물지 않고, 현실에 막닿은 고통을 당한, 강도 만난 자를 향한 선행을 오늘뿐만이 아니라 내일로 연장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는 이렇게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오늘날 거친 교육의 물결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학생을 만났을 때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동해 주기를 주님이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선행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튿날까지, 비용이 더 들더라도, 계속해야 하는 일임을 주님이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 가슴 속에 이 주님의 말씀이 새겨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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