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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CJB 장학퀴즈 상금으로 연탄기부 봉사 ‘귀감’ (3학년 서장원, 이제헌, 이세훈)
작성자 이승은 등록일 15.03.25 조회수 733

본교 3학년 학생 3명이 EBS와 CJB의 장학퀴즈 연말 제왕전과 연장원전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으로 연탄 기부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장원군과 이제헌군은 지난해 12월 열린 EBS장학퀴즈 제왕전에서 전주상산고, 공주한일고 학생들과 겨뤄 승리해 전국제왕에 등극하면서 상금 14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권을 따냈다.
이들은 이 때 받은 상금의 일부를 지난 1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기부하고자 연탄은행에 연탄 4000장을 기부하고 직접 가정배달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CJB 장학퀴즈 연장원전에서 장원해 2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세훈군(3년)도 이들과 뜻을 같이 해 연탄 2000장을 기부하고 역시 직접 배달하는 선행을 펼쳤다.  
 이들은 “소중한 경험으로 얻은 상금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어 연탄기부 활동에 참여했다”며 “직접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연탄을 직접  배달했는데 이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헌군은 지난해 CJB장학퀴즈 연장원전에서도 이세훈군에 이어 차석을 차지해 5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아시아뉴스통신, 국제 뉴스)

사진 설명: 왼쪽부터 이제헌, 서장원, 이세훈


위의 자랑스러운 세광인 3명에게 장학 퀴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 장학 퀴즈에 출연하면서 느낀점, 연탄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1. 장학퀴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서장원: 제가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정말 싫어했거든요. ‘망신당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이 좀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활동에도 많이 참여하고, 아무튼 저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장학퀴즈에 참가하게 된 것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죠. TV에 출연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전 국민 앞에 나서는 것이잖아요. 저는 이 기회를 통해, ‘나도 남들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싶었어요. 게다가 장학퀴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놓쳐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장학퀴즈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물론 장학금이 출연 결심에 한몫했다는 것도 부정할 순 없겠죠?)
정말 뜻밖에 좋은 결과를 거두어 칭찬과 격려도 많이 받고, 또 여행을 통해 새 친구도 만나는 등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세요. 상상도 못했던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2. 장학퀴즈에 출연하며 느낀 점?
이제헌: 누구나 그렇겠지만, 카메라 앞에 서니 상당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게다가 다른 참가자들과 경쟁까지 해야 하니, 더 긴장됐죠. CJB 장학퀴즈와 EBS 장학퀴즈를 비교하자면, CJB는 가까운 청주 시내에서 촬영했고 규모도 작아서 모의고사 정도로 긴장되었는데, EBS는 서울까지 올라가서 촬영했고 규모도 커서 기말고사 정도로 긴장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촬영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어느 정도 긴장도 풀리더군요.
촬영을 하며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진행자와의 인터뷰’였어요, 문제 맞추는 것이야 단답식으로 대답하면 되는데, 인터뷰는 서술형으로, 길게 대답해야 하니,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특히 다음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엔 정말 곤란했어요.
장학퀴즈에 출연하며 느낀 점은, 세상에는 실력이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다는 것이에요. 남을 너무 의식하는 것도 좋지는 않겠지만, 여러 출연자들을 만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TV에 출연해 주눅 들지 않고 그런 친구들과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기도 했어요.

3. 기부하게 된 계기?
이세훈: 작년, 그러니까 장학퀴즈에 출연하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연탄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보고 그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어요. 그런데 마침 장학금을 받게 되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죠. 그리고 그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충북연탄은행에 장학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는데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상 학교를 대표해서 장학 퀴즈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연탄 기부를 통해 여러 친구들에게 귀감이 된 본교 3학년 서장원, 이제헌, 이세훈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학년 김세기, 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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