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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교육의 결실 수정초를 다녀와서.
작성자 이근영 등록일 11.05.20 조회수 126

속리산 수정초등학교를 다녀와서

 

081210 이근영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한학기동안 특활수업을 들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학교였다.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대충의 틀에 대해 어림짐작하여 생각하고 있긴 하였지만 직접 가서 본 수정초등학교는 정말 대단했다. 우선 차에서 내려서부터 우릴 맞이하는 웅장한 산세, 맑은 공기는 우리를 압도했다. 청주도 대도시는 아니었기에 공기가 나쁘다고는 생각안했는데 정말 속리산속의 공기는 맑고 시원했다. 또한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시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이하 여러선생님들의 미소는 우리를 들뜨게 했다.

교장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고루고루 둘러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보건실에 마련된 치과시설이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의사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진료를 해주신다고 하니 정말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인별 칫솔을 소독기에 소독을 하며 쓸수 있다고 하니 그것또한 기발한 아이디어 같다. 학교 복도가 생각보다 좁았는데 그 좁은 벽면을 가득 아이들의 작품으로 꾸며놓았다. 그 학년 수준이라고 보기는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것들도 많았는데 이것이 산교육의 결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학년 수업을 잠깐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참 인자하게 생기셨다. 아이들을 가르치시는데 있어서도 정말 사랑으로 가르치시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 졌다. 무당벌레모양의 전등은 정말 이뻐서 집에 가지고 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내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체력단련실이었다. 우리학교 체력단련실보다 훨씬 좋은 시설, 시설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담겨있었다. 또 수정초의 자랑 영어센터는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마침 근처 유치원생들이 와서 활동중이었는데, 떡매를 치며 직접 인절미를 만들어먹는 산교육을 하고 있었다. 교수님께서는 이곳저곳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너무 겉모양이 좋아서 돈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확 깨주셨다. 대부분의 물건들은 재활용을 하고, 또한 붙박이 수납장을 사용하여 공간을 활용하는 등 의외로 돈이 적게 투자하셨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칠판문 양면이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칠판으로도, 게시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영어교실 벽 전체가 책상으로 둘러쌓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리구 도서관에서도 온돌매트가 있어서 따뜻한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학교 전체가 정말 따뜻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졌고 교장선생님 이하 선생님들의 수고도 묻어났다. 점심을 먹었는데 식당이 작아서 그런지 영양사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과의 대화가 많을 수 있는 공간같았다. 학교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먹는다고 했는데 역시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같이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까 운동장에서 합기도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여러학년 아이들이 모여서 합기도를 하고 있었다. 외부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하신다고 했는데 정말 도시에서 산 우리보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새삼 부러워졌다. 피아노실도 여러곳에 있었는데 피아노 두 대가 있는 그 공간에도 냉난방시설을 해놓으신 걸 보고 정말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느껴졌다.

교수님과의 마지막 수업. 직접 산 현장에 와서 들으니 귀에 쏙쏙들어오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교사는 수업으로 승부해야한다는 말 또한 가슴으로 새겼다. 또한 아이들 하나하나가 그집에서는 보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보듬어야 한다는 말씀 또한 우리가 아직 학부모인 나이가 아니지만 와닿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선배이신 교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적셨다. 임고걱정 때문에 교사의 사명은 잊어버리기 쉬운데 여기 직접와서 느껴보니 정말 준비된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교수님과의 수업 정말 인상적이었고 가슴에 와닿는 수업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그 아이들에 대한 사랑, 잊지 못할거예요. 닮아가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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