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학교, 수정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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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현민 | 등록일 | 11.05.20 | 조회수 | 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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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학교, 수정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1월 19일 “특별활동운영”과목 강의를 해주시는 조철호 교장선생님이 근무하시는, 알찬교육의 요람인 속리산 수정초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청주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속이 뻥 뚫릴 정도로 맑은 공기와 자연을 머금은 자연경관이 펼쳐졌습니다. “밤에도 열린 학교” 수정초등학교는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초등학교보다 작은 규모라는 것 외에는 별다를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에 설치된 시설들을 보고, 이 학교가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만들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물함 구조, 책상 배열, 학교 구조 등 작은 시설 하나하나에서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정초등학교가 우수․모범학교로 손꼽히는 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정초등학교를 일궈내기 위한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높은 사교육 열풍으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넘쳐나고 있는 교육현실에 대한 대책, 모범답안을 이 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6교시를 마치고 하교하여 텅 빈 집에 갔다가 기계처럼 가방을 매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여유로움과 밝은 미소를 수정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교육실습을 나가보면, 초등학생답지 않게 지치고 어두운 표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데 전교생의 사진에서 그런 표정을 가진 학생을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밤에도 열린 학교’를 대수롭지 않게,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말처럼 쉽지 않은 항상 학생을 생각하며 꾸준한 노력을 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노력 뿐 아니라 이러한 교사의 교육관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그리고 이를 조정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교장선생님 및 교육 관리자의 고민과 노력, 이것들이 빠짐없이 조화롭게 작용해야만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점심 뿐 아니라 저녁 급식을 제공하며, 교과 이외에 ‘한자, 일어, 독서, 성악, 레포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하여 오후 및 야간 “보육”의 장을 만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흔히 말하는 “놀․토” 즉, 휴무 토요일에도 희망학생을 조사하여 ‘토요문화학교‘를 실시하고, 여름․겨울방학에 20일 간의 방학아카데미와 1주 간의 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수정초등학교의 모습을 보니, 이야말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정초등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사교육 열풍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찾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 다녀오니 모든 학교가 수정초등학교만큼만 하더라도 사교육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학기 강의를 들으며 “교장”이라는 위치에 서면 그 위치에 안주하기 쉬운데, 조철호 교장선생님의 학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고 놀라웠습니다. 교사로서 내적으로, 외적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교장선생님처럼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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