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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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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작성자 전민형 등록일 11.05.20 조회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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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호 교장 선생님 덕분에 진정한 교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학기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우리 청주교대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강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역시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학교로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하게 해 주셔서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 햇살 따스한 늦은 가을날, 평소 특별활동 수업시간에 만나 뵙던 조철호 교장선생님을 속리산 수정 초등학교에서 뵙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수정초등학교에 도착했을 때,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학교가 위치해 있다는 것부터가 놀라웠다.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학교여서 그런지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웠고 급식을 먹으면서 급식소 밖을 내다보았을 때에도,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돌산의 모습이 밥맛을 더하는 것만 같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공부가 되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정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 어느 학교보다 훌륭한 교육과 방과 후 교육까지 받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인솔 하에 둘러본 수정 초등학교는 흔히 이상으로만 그리던 모습이 실현되는 학교였고 훗날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특별활동 및 방과 후 활동으로는 이렇게 다양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본 것은 떡 만들기 체험, 도자기 만들기, 합기도 등이었는데 이 외에도 한자쓰기, 신문 활용 학습, 골프, 서예 등 대다수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어 말 그대로 ‘밤에도 열리는 학교’를 가능하게 하고 있었다. 현재 교육 여건 상 아이들이 각종 시험과 교과공부에 시달리며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정 초등학교 학생들은 공부시간엔 최신식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활용하여 열심히 학습하고, 학교가 끝나면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자기만의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해맑은 표정을 하고 운동장에서 합기도 동작을 익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것이 보여주기 위한 특별 활동이 아닌 진짜 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했다. 학교를 둘러볼 때에는 ‘학생 수가 적으니까 이런 환경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학교를 모두 둘러보고 교장 선생님의 말씀까지 듣고 나서는 역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있기에 이런 환경이 가능하고, 아이들이 웃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교사의 애정 어린 관심과 작은 발상하나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하게 해 주고, 그로인한 아이들의 내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라는 말을 들었다. 이번 수정초등학교를 견학하며 이 말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환경도 많이 보고, 내 나름의 교육관을 정립하여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 진정으로 유능한 교사가 될 수 있고, 참교육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정초등학교 견학은 예비교사로서 참 좋은 경험이었고 이렇게 좋은 교장 선생님을 왜 이제야 뵈었을까 하는 아쉬움까지 남겼다. 보다 일찍 조철호 교장선생님을 만나 좋은 환경도 보고, 진정한 교사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더라면 보다 준비된 예비교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주교대 학생들을 위해 당신이 이룬 성과와 본인만의 노하우, 교육관을 아낌없이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조철호 교장선생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교사가 된다면 조철호 교장선생님과 같은 훌륭하신 분 아래에서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는 영광을 누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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