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수정초등학교를 다녀와서...
- 특별활동운영 -
081220 컴퓨터교육과
기우성
한 학기 동안 특별활동운영의 과목 수업을 들었고, 마지막 수업으로 이 과목을 가르쳐 주신 조철호교장선생님이 계시는 속리산 수정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처음 수정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아주 조그만 시골 초등학교라는 느낌이였다. 2층으로 이루어진 본관과 총 6학급으로 이루어진 반. 전형적인 시골 초등학교였다. 전국적으로 방과후학교로 유명한 거창한 이름에 비해 실제 보이는 학교의 모습은 평범한 학교에 지나치지 않았다. 이런 첫인상과 함께 학교 안에 들어갔고 현관에는 조철호교장선생님과 함께 교감선생님께서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선생님과의 인사와 함께 조철호교장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맨 처음 보건실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급식실, 서예를 할 수 있는 공간, 1학년 교실, 체력 단련실, 영여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처음 수정초등학교를 보면서의 첫인상은 정말 잘 못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이런 생각에는 조철호교장선생님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관을 빼놓을 수 없었다. 복도 한 구석에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조그만 피아노연습실을 만들어 놓은 것, 컴퓨터실에서의 의자 부딪힘을 방지하기 위해 엇갈리게 배치된 책상, 햇빛을 막을 수 있는 블라인드 조차도 아이들이 읽는 동화 속 그림으로 한 것 까지 이 모든 것은 조철호교장선생님께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속리산 수정초등학교는 전국제일의 방과후 시스템이 잘 갖춰진 학교이다. 특별활동운영수업을 한 학기동안 들으면서 롤모델로 수정초등학교를 보면서 배웠다. 견학을 하기 전에도 수정초등학교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들었었고, 직접 눈으로도 보면서 느끼지만 정말 이런 학교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우선시되며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조차 학교는 나갈 뿐 배움은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이 이 시대의 교육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의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수정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아마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하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익스트림 레포츠 교실, 골프, 피아노 등의 활동적인 수업까지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학원이 다니지 않더라도 밤 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주고 가르쳐주는 학교를 만든 조철호교장선생님이 존경스럽다.
학교의 견학을 끝내고 학교도서관에서 마지막 조철호교장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특히나 이번 마지막 선생님의 강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항상 참교사라는 교사상이 어떠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던 것이 참교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이번 과목 수업은 여느 과목의 강의보다 뜻 깊었다. 나중에 현직에 나갔을 때 다시 한 번 교장선생님을 뵙고 싶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