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선생님의 수업을 보고 들으면서 항상 생각해 온 것은 지금 수정초의 학생들은 그 어느 학교 학생들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왜 어린 시절 나의 학교생활은 이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시간,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특별활동, 특히 영어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효과는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관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보다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영어교육과 일상생활과 수업시간과의 영어 노출 시간과 관련한 괴리일 것입니다.

수정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영어 관련 특별활동들은 이를 극복하기에 알맞은 다양한 구성과 소재로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며 UCC를 이용한 수업과 율동을 이용한 노래 부르기 등은 아이들이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외에도 음악, 미술, 한자, 컴퓨터 등 언어, 외국어, 수학과 같은 지식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과목뿐만 아니라 여러 예체능과 관련한 과목에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특별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몇 번 만났던 일본과 미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대화에서 비록 시골에 있는 학교라 할지라도 학교의 노력에 따라 아이들이 충분히 글로벌화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이며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날이 빨라지는 현대사회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지녀야 할 능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개성과 창의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힘들며 결국 학교에서는 이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정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특별활동들은 아이들이 이와 관련한 성장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더 나은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