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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차의 맛이 기가 막히다
작성자 최정규 등록일 12.07.17 조회수 342

 

  비가옵니다. 그것도 여름소낙비 매우세차게 온통 세상을 다삼킬 듯이 비가옵니다. 오늘은 이웃 연꽃농장으로 연잎차를 만들러가는 날입니다. 우리학교 총학생 45명 그리고 선생님 몇분이 동참을 합니다. 나는 학교에 일이 있어 학생부장님과 교육청에서 오는 장학사님과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컨설팅을 하여야 합니다. 한참후 장학사님도 돌아가시고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학생들이 학교로 옵니다. 빗속에 한여학생이 컵을 내밉니다. 종이컵 반쯤 있는 누런물이 연잎차랍니다. 옷은 다젖고 머리에서 물방울이 흐릅니다. 선생님이 안계시고 학교계신 것 같아 차를 만들어 그 빗속에 고이 모셔 가져 온겁니다. 아이고 이런- 두손으로 받아들고 학생의 눈을 봅니다. 공부시간에 그렇게도 딴짓을 하던놈인데 체험 학습으로 연잎차를 만들고 그것을 시음하고 나를 생각해주다니 하늘을 날것 같은 뿌듯한 마음에 온기가 다 가시고 빗방울이 들어가 있는지도 모를 차를 아주 아주 맛있게 오랫동안 음미해 보며 마십니다. 내 오랫동안 교직생활 33년 오늘 같이 기분좋은 날이 없네요. 사랑한다-연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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