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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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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닥터Q&A] 당뇨가 있는데 술을 마시면 안 되나요?
작성자 신백초 등록일 10.08.05 조회수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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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40대 후반의 직장 남성입니다. 3년 전 당뇨 진단을 받고 열심히 혈당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술자리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여러 회식자리에서 술이 오고 갑니다. 특히 저는 건설업에 종사하다보니 더욱 심합니다.

술좌석에 몸을 뺄 수가 없지요. 당뇨환자에게 술은 그렇게 나쁜 것인지요?

A : 많은 직장인들이 당뇨가 있으면서 술자리를 피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마음을 즐겁게 하고 인간관계의 윤활유 노릇을 합니다.

또한 강한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주(酒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당뇨환자에게는 가히 ‘치명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술은 건강하든 아니든 몸에 해로운 것이니 당뇨환자에게도 당연히 더 해롭겠지요.

당뇨환자들에게 술이 절대 금물인 이유는 우선 술은 영양소는 없고 열량만 내므로 음식 대신에 술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술은 열량은 있지만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술만 마시면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해집니다. 또 알코올 자체의 독성이 간과 뇌를 심하게 손상시키고 당뇨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을 초래하게 합니다.

더욱이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하지 않고 안주도 없이 소주나 양주를 과음하면 탄수화물의 섭취부족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심한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술을 지속적으로 많이 마시면 간이 손상되고, 이는 간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하거나 필요할 때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알코올은 저혈당증을 일으킵니다. 이와 같은 알코올성 저혈당이 당의 조절이 시원치 않은 당뇨환자에서 훨씬 잦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일이지요.

술의 성분인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의 열량을 냅니다. 그리고 한, 두 잔의 음주만으로도 최소 100~200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당뇨인의 경우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조절이 잘 되는 당뇨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로는 그다지 혈당이 상승하지 않지만 술에 함유된 첨가물(일반적으로 소주에는 올리고당이 함유돼 있다)에 의해서 혈당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간은 혈당이 저하될 경우 간세포에서 저장된 당원을 분해하거나 포도당이 아닌 다른 물질을 이용하여 새로운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방출함으로써 혈당이 저하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알코올은 간이 당을 생성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에게는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어 저혈당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말초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이나 순환기능 장애가 있는 당뇨환자에게는 더욱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일각에선 ‘맥주는 해가 되지만, 소주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소주는 맥주의 같은 양에 비해 4배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더 해가 됩니다.

뿐더러 술은 열량만 내고, 영양분은 없기 때문에 과음하면 심한 저혈당을 가져다주고,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간이 손상되는 것을 비롯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술은 백해무익합니다.

당뇨환자는 무조건 금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솔직히 알리고 술자리에서는 술을 권하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자료출처 : 스포츠서울 2009-02-24 , 도움말 : 김양진 한의학박사 /신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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