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급식 감시팀 위생점검!!
한소끔 쏟아지기라도 할듯 꾸물거리는 하늘은 낮게 내려 앉았다. 이른 아침8시, 아침도 거르시고 아이들의 점심식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점검하시러 어머니 몇분이 오셨다.
얼마전의 추적60분을 상기하면 여간 걱정이 아니다.
우선 식자재 검수부터, 날짜, 원산지, 상품의 보관 상태, 질까지 주부 9단의 실력으로 꼼꼼히 살피셨다. 다음은 조리실 청결상태, 냉장고 관리, 소독고, 하수도까지 엄마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튀김기름은 오래되지 않았는지, 쌀은 오래되지 않았는지, 질 좋은 식품을 썼는지...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꼼꼼히도 살피셨다.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드디어 즐거운 점심시간! 기다랗게 목을 빼고 줄지어 선 아이들을 안쓰러워하며 오전 내내 살피셨던 재료들이 옷을 갈아 입 고 식판에 담겨졌다.
어떤 맛일까? 적당한 간이 베었다고 입을 모아 말씀을 하시면서 김치류를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편식지도까지 하시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결과는 위생만점! 이시란다. 음식 맛도 맛나고 ...
환한 웃음으로 '급식 감시팀 위생점검'의 임무를 대신하시고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셨다.
"세광의 아들들아! 맛나게 먹고 튼튼하게,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감시팀으로 활동해 주신 어머니들께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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