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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전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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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작성자 전원미 등록일 10.11.12 조회수 24

영화는 샹륜이 피아노 소리를 따라 피아노연습실로 들어가서, 샤오위와 마주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둘은 겨우 곡 하나만으로도 금세 친해지게 되었다.

샹륜의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샹륜은 탁월한 피아노

실력을 가진 학생이다.

MC선배의 능숙한 진행을 받으며 그 학교의 '피아노 왕자'라 불리는 사람과 피

아노 배틀을 했는데,

피아노 왕자의 일방적인 출제...

충분히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샹륜은 밀리지 않았다.

그 둘은 피아노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자전거를 함께 타면서 재밌게 논다

교실에 있는 날이 매우 드물었다...사과 사건을 봐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불러놓고 뺨찌르기(대만에도 이런 게 있다.) 놀래키기, 상대방 말 따라하기,

서로 이것도 비밀 저것도 비밀...

샹륜의 약간 느끼한 대사도 봐줄 만 했다.(내가 너그러운...게 아니고, 그는 우월자니까.)

샤오위 : "너는 한 손으로 치는 걸 좋아하는구나?"
 
샹륜 : "...네 손을 잡아야 하잖아."
 
샤오위는 천식이 있다. 늘 기관지 확장제(네블라이저였던가 에보할러였던가.)를
 
들고 다닌다.
 
헐떡거리는 자신을 보고 놀라는 샹륜에게 샤오위는 자극받으면 몸에 쉽게 무리
 
가 온다고 말해준다.
 
못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잘 진행되던 연애에 문제가 생긴다.
 
샹륜이 칭이를 샤오위인 줄 알고 키스하는 사건이 일어 나 버린다.
 
(드라마나 영화의 특성상) 샤오위가 못 봤을 리 없다.
 
샤오위는 도망치고, 뒤늦게 쫓아온 샹륜은 샤오위를 못 보고 지나친다.
 
그리고 한참동안 샹륜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샹륜이 샤오위를 위해 피아노를 쳐주겠다고 약속했던 졸업식날, 샤오위가 다시
 
나타났다.
 
일단 여기서 이 영화를 본 감상을 적으려고 한다.
 
샤오위, 샹륜은, '솔로의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 보기 좋은 커플이었고,
 
이야기 구조가 어느 한 장면도 놓쳐선 안 될만큼 치밀하게 짜여져 있어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지 벌써 6시간 후인 지금도 계속 장면들이 떠오른다.
 
내가  영화 감상문을 올리는 것 중에 이 영화의 감상문이 가장 길다.
 
내가 나의 감상을 글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다보니, 어떻게든 제 느낌을 설명하
 
려고 글이 자꾸 길어지는데...
 
그만큼 느낌이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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