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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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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을읽고
작성자 신명철만세 등록일 10.07.24 조회수 35

우리 나라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과학 분야에서의 발전이 극히 빈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유별나게 전쟁을 많이 치르다 보니, 과학을 제대로 육성할 기회도 없었던 것이다. 우리의 역사상 최초의 과학자는 장영실이었고, 과학을 가장 빛냈던 임금은 세종대왕이었다. 만일 이 두 위인이 한 시대에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나마 빈약하기만 한 우리 과학의 역사는 없었을 것이다. 장영실은 천한 관기의 아들로 태어나 돌봐 줄 사람도 없이 외롭게 자랐다. 관에 얽매여 일하는 어머니가 돌봐 줄 수도 없었지만 기생의 아들이라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영실에게는 자연을 날카롭게 관찰할 수 있는 눈과, 탁월한 손재주의 능력이 있었다. 게다가 과학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세종 대왕 시대에 장영실이 살았던 것은 대단한 행운이었다. 왕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장영실은 그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 시작했다. 천문 관측대인 간의대를 비롯하여 물시계인 혼천의, 그리고 새로운 활자도 발명하였다. 나는 장영실의 노력하는 모습에서도 감동을 받았지만, 과학에 크나큰 관심을 기울였던 세종 대왕이 더욱 존경스러웠다. 세종 대왕이 아니었다면 과학자 장영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의 과학역사 또한 없었을 것이다. 정말 장영실은 과학을 위해 하느님이 우리나라에 내려주신 사람인듯싶다.
엄격한 사회에서 신분의 구애없이 훌륭한 과학자로 인정받았던 장영실은 그의 타고난 재주에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 제일의 과학자가 될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구김 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 장영실의 발자취를 통해서 나는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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