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드디어 단독 주연을 맡았다. 리베라메에서 최민수를 능가하는 카리스마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이성재와 설경구를 뒤를 완벽하게 받쳐주는 조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니 공동 주연으로 확실하게 관객들의 뇌리에 차승원이라는 이름을 박아놓았다. 그가 드디어 혼자서 아니 5명의 독수리 오형제들의 지지를 받으며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로 돌아왔다. 개봉도 하기전에 시나리오가 할리우드에 팔렸다고 했다. 그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돈 받아먹는 선생들이 많은 건지.... 나는 중1때,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었다. 바로 존경을 받는 당당하고 멋있는 선. 생. 님. 아직도 세상에는 그런 선생님이 더 많다고 믿고 있지만 TV에서 영화에서 참으로 많은 현실에서 교육이란 뭔지 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든다.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나서 남는 이 찝찝한 교육 현실에 대한 생각은 정말 싫다. 선생, 김봉두. 다른 선생님들보다 돈을 쪼금(?) 더 밝히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순서는 돈 많이 가져다준 순서고 체육시간에 영문모르고 열심히 체력운동을 해야하는 학생은 부모님이 선생님과의 면담 즉 봉투를 거부했을 때이다.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조금 씁쓸하긴 하다. 어쩌다 오지로 파견되어야만 하는 상황과 맞물려 봉투로 인한 작은 사건이 터지고 1년만 참자는 심정으로 산으로산으로 들어간다. 2학기가 시작하고 끝간데 없이 가야만 하는 산내분교라는 곳으로 간다. 정말 산. 내. 분. 교. 5명의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고 있고 (오남맨가?) 순박한 동네 사람들은 선생님이 와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동네 잔치를 벌이고 2000년대가 아니라 70년대, 80년대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곳이다. 수업하고 싶은 의지도 없고 카드 청구서는 꼭꼭 숨은 산골로도 어김없이 날라오고.. 여기를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기를 탈출 할 수 있을까? 1년이면 폐교된다던 이 학교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전학생들도 생기고... 이런...... 계획이 엉망으로 뒤틀리고 있다... 안 되는데, 안 되는데...... 마무리야. 코믹영화니까.. 내 맘에 드는 대로 진행이 되고, 감동을 줘야만 하니까 약간 늘어지는 구석도 있지만... 깔끔하게 감동을 주는 영화를 한편 만났다. 개봉 3일만에 50만의 관객을 불러 들였다는 이 영화가 성공하면 좋겠다. 그리고 산속 깊은 분교들이 살아남을 수 있으면 좋겟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하지만내가 사는 지역에는 분교가 없다. 다 예전에 폐교가되어서 분교를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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