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첫번째생일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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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진주 | 등록일 | 10.06.08 | 조회수 | 62 |
1월 27일 내가태어난날, 지금으로따지면 겨울방학기간중에 딱 하루인것같다. 나는 내생일을 혼자보내거나, 가족하고 보내봤다. 그런데, 나는 내가 살면서 내생일날 친구들과 모여서 생일파티해본적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친구의 생일파티는 많이가봤지만, 나는 겨울방학중에 생일이 끼어있기때문에 아무선물도 받지못한채, 축하도 받지못한채 그대로 지나가버렸다. 정말 슬펐던건, 작년 내생일이었다. 그날은 설날연휴였다. 그런데 나빼곤 아무도 내생일인지 몰랐다. 나를 키워주신 엄마아빠도, 내생일을 알고있는 언니오빠 그리고 친척들도... 아무도 내생일이었던것을 몰랐다. 그때는 정말 슬펐다. 나혼자 생일을 보내야할때... 그게너무싫었던것같았다. 결국 나는 작년 내생일때, 집에서 혼자보내다가 결국 영동시내를 혼자가서 보냈다. 그때는 설날연휴였으니까 받은 세뱃돈으로 내 자신에게 책 여러권을 선물했었다. 그리곤 집에오는데 아무도 반응이없었다. 할수없이 그냥 나는 내생일을 지나가버리도록 만들었다.
올해 1월 27일, 어김없이 내생일이 찾아왔다. 또, 나혼자 보내는건가 싶었는데 윤정이에게 연락이왔다. "생일축하해 니생일이니까 영동가자 ~"라고 문자를 본 나는 나의 첫번째 생일파티를 하게되었다. 막상 친구 한명이지만 그래도 큰 생일파티가 될것 같아서 기뻤다. 윤정이는 나에게 문구점을 데려가 인형하나를 사줬다, 나는 그게 너무 고마웠다. 시간을 볼려고 폰을 꺼냈는데 문자가왔다. 경미가. 문자를 보냈다 "생일축하해 선물 필요한거 있니?" 라고.. 나는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 윤정이랑 단둘이 놀려고했는데 갑자기 나랑 사이가 엄청안좋은 친오빠가 내생일이라고 노래방을 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빠와 오빠친구랑 나랑 윤정이랑 노래방을갔었다. 오빠랑 노래방비를 내줬다. "왠일이지? 나랑 원수관계였던 오빠가 왠일로 내생일날 노래방비를 내고 -?" 이상하게 오늘은 우리오빠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생일파티가 갈수록 이젠 기억하기싫은 사건이 터졌다. 그건 아마 우리반에서 윤정이랑 나만 알고있을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은 나도 글로쓰기엔 너무 말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라서 안쓸려고했다. 그런데 내생일에 사건이 터졌지만 더 안좋은건 오빠의 친구들이 내생일날 노래방에 왔는데 생일선물을 안주는 것이었다. 나는 짜증나서 노래방을 나갔고, 겨울비를 맞으면서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런데 선물받은게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해서 나의 첫번째생일은 오묘하게 끝났다. 그런데 큰일이다. 내년에도 윤정이랑 나랑 단둘이 생일파티 보내면 안되는데... 내년에는 애들이랑 다같이 대전가서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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