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바람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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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권주 | 등록일 | 10.10.15 | 조회수 | 54 |
2010 / 10 / 15 금요일
벌써 2010년이라고 말한다. 벌써 10월이라고 말한다. 벌써 15일이라고 말한다. 벌써 금요일이라고 말한다.
벌써... 벌써... 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시간 참 빠르다. 중학교 들어온지도 어제같은데 벌써 중3 고등학교가 눈앞이다. 지금 문예창작을 쓰는 동안에도 머리속 다른 생각, 고입생각 때문에 시든, 편지든, 일기든 도데체 무엇을 쓸 수가 없다. 주위에는 모두 글을 다쓰고 다른 일을 하고있다.
나만 이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애들이 글을 쉽게 쓰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글을 복잡하게 쓰는 것일까? 3시 43분, 밖에서는 북소리가 들린다. 왜 속에서 나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외부의 소리에만 반응하는 것일까? 지금 글을 쓰는 것도 머리 아프다. 글을 매일 쓰다보니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매번 글을 쓸때마다 나를 위한 것이니 정성스럽게 썻다. 하지만 이번 글은 머리에 있는 생각을 모두 빼내듯이 하는 것이다. 머리가 아프다. 머리만 아프다. 입술은 마르니 신경쓰인다. 전에는 신경도 않쓰이던 것들이 매우 신경쓰인다. 우리반 몇 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사춘기라 한다. 나는 화는 않내지만..사춘기는 아니지만.. 고입 스트레스 때문인가? 내 상태를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나에 대한 몸의 반항인가? 생각의 반항인가..
주위에 작은 목소리 마저도 들리는 희안한 상황이다. 귀에 소리가 담겨 뇌를 치듯이 어찌보면 생각, 기억을 빼내어 어딘가에 담고 싶다.
방금 주위 목소리에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아.. 외계인이 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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